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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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쿠, 플루미넨세 입단 합의

기사입력 2010.05.18 09:33 / 기사수정 2010.05.18 09:33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데쿠(첼시)가 브라질로 돌아갈 전망이다.

18일(한국시각) 브라질 언론 '글로부'는 축구 칼럼니스트 헤나투의 발언을 인용, 지난 17일 데쿠가 브라질 리그 플루미넨세와의 계약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태생인 데쿠는 펠리페 스콜라리 前 감독의 추천으로 포르투갈로 귀화한 선수이다.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데쿠는 유로 2004 준우승과 2006 FIFA 독일 월드컵 4위 그리고 유로 2008 8강 진출을 이끌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前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에서는 드림팀 2기의 구성원으로서 팀의 통산 두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었다.

이후, 그는 유로 2008이 끝나자, 자신의 은사 스콜라리를 따라 첼시에 입단했었다. 입단 초기 준수한 활약으로 기대치에 부응했던 데쿠는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입증했지만, 잇따른 부진으로 주전에서 밀려났다.

데쿠는 현재 첼시와의 계약이 1년 남았다. 그러나 그는 구단 측에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첼시를 떠나고 싶으며 목적지는 브라질이라 전했다고 한다.

데쿠는 브라질에서 태어났으며 그곳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상 파울루 지역의 작은 클럽 나시오날을 거쳐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소속팀으로 유명한 코린치안스에서 입단했지만, 두 경기 만에 방출됐다. 그러나 포르투갈에 건너간 데쿠는 그 후 기량을 만개했다. FC 포르투 소속으로 주제 무리뉴와 함께 강호들을 제치고 2003-200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과연 데쿠가 자신의 마지막 클럽이 될지 모르는 플루미넨세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줄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데쿠 프로필 사진 ⓒ ESPN 홈페이지]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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