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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충분히 쉰 LG, WC는 깊은 가을 향한 디딤돌일 뿐

기사입력 2019.10.03 10:00 / 기사수정 2019.10.03 09:5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갈 길이 먼 LG 트윈스에게 와일드카드 2차전은 '투 머치'다. 케이시 켈리를 선발로 내세운 LG가 깔끔한 단판 승리로 준플레이오프를 노린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을 치른다. 일찍 4위를 확정하고 와일드카드에 대비해 온 LG로서는 단판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NC전 ERA 2.52, 기복 없는 켈리를 믿어보세요

혹자는 LG의 1선발은 단연 윌슨이 아니겠냐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실제로 윌슨은 2018 시즌에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로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기복 측면에서 켈리가 더 안정적이었다. 여름도 거뜬히 넘긴 켈리는 9월 4경기에서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4로 잘 던졌다. 특히 마지막 선발 등판이던 19일에는 NC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를 좀 더 가까이서 지켜봤던 투수 파트의 안목에 믿음을 보였다. 류 감독은 "컨디션을 보고 고민하다가 켈리로 낙점했다. 여러가지를 감안했다"며 "상대가 빠른 선수들이 많다. 켈리가 퀵모션이 빠르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혹여나 켈리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차우찬이 뒤를 맡는다.

◆푹 쉰 LG, 체력 우위와 1승 선점의 효과를 누려라

아주 일찍 4위 확정을 짓지는 못했지만 30일 최종전을 치르며 이틀의 휴식 기간을 벌었다. NC가 1일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전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면 길지는 않아도 하루 더 쉰 LG의 체력이 더 좋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시즌 막판 주춤했던 타선이 상승 사이클을 탄다면 더할나위 없다.

비축한 체력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1차전에서 무조건 끝내야 한다. 단기전에서 중요한 것은 마운드와 타격의 힘도 있지만 역시 안정적인 수비다. 불안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의 수비 공백을 메울 구본혁의 역할이 중요하다. 류중일 감독 또한 "(구)본혁이가 수비 쪽에서 괜찮다. 출루가 아쉽다고는 하지만 9번타자니까 긴장하지 말고 수비만 잘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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