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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언론 "북한은 효율적인 팀"

기사입력 2010.05.18 10:24 / 기사수정 2010.05.18 10:24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브라질 언론이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북한은 16일 오전 0시(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0분 호케 산타 크루스에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북한의 상대 파라과이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를 대표하는 강호인 점을 고려할 때, 이날 북한이 보여준 경기력은 훌륭했다.

게다가 북한이 보여준 끈기와 선수 간 호흡은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속한 죽음의 G조에서 결코 승점 자판기로 전락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

이날 북한은 10백이라는 수비적인 전술로 파라과이를 상대했다. (이는 G조에 속한 팀들의 막강한 공격력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인다) 그들의 조직적인 수비는 파라과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며, 장기 훈련을 통해 얻은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는 북한 축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준다.

한편, 북한의 선전에 대해 브라질 언론 글로부는 "북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은 부족하지만, 효율적이며 수비력이 특출나며 사실상 0-0에 가까운 경기였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G조에 속한 브라질과 북한은 6월 16일(한국시각) G조 첫 번째 경기를 가진다. 브라질의 공격력이 이전보다 화력을 잃었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북한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북한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산타 크루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 같이 수비력이 강한 팀은 상대하기 까다로우며 득점을 얻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약체로 평가되는 만큼 잃을 것이 없는 팀이다. 즉, 수비적이든 공격적이든 자신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향으로 경기에 임하면 그만이다. 전력 차가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패배가 예상되는 만큼 아쉬울 것이 없다.

과연 북한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정대세 ⓒ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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