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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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노스, 25년 만에 아르헨티나 리그 제패

기사입력 2010.05.17 16:01 / 기사수정 2010.05.17 16:01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에서 중위권 팀으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노스 후니오르스가 25년 만에 아르헨티나 1부리그를 제패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친정팀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노스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우라칸과의 클라우수라(후기리그) 아르헨티나 2010' 19라운드 최종전에서 2-1로 승리, 12승5무2패의 성적으로 클럽 역사상 세 번째로 아르헨티나 1부리그 타이틀을 획득했다.
 
아르헨티노스는 클라우수라 초반만 하더라도 리그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반피엘드와 고도이 크루스에 연달아 패배하며 중하위권으로 내려앉았지만 이후 13경기를 11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급기야 18라운드에 이르러 클라우수라 중반 이후 선두를 고수해 온 에스투디안테스를 추월하고 말았다. 에스투디안테스는 12승4무3패, 승점 1점이 모자라 우승컵을 아르헨티노스에 빼앗겼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노스의 가장 큰 우승 원동력은 팀의 가공할 만한 공격력에 있었다. 9골을 터트린 이스마엘 소사를 필두로 호세 칼데론, 니콜라스 파블로비치는 팀의 부실한 수비를 상쇄할 만한 융단폭격으로 상대 수비진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또한, 후안 메르시에르는 중원에서 팀의 구심적 역할을 완벽히 소화, 그 대가로 마라도나 감독의 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남미 챔피언 에스투디안테스는 콜론 데 산타페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지난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득점왕 마우로 보셀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데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지만, 지난 18라운드 로사리오 센트랄전에서 후안 베론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거둔 것이 뼈아팠다.
 
그 밖에 아르헨티나 축구의 쌍웅이라 불리는 보카 후니오르스와 리베르플라테는 이번 후기리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보카는 노장 공격수 마르틴 팔레르모가 10골을 득점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이번 대회에서 리그 최악의 성적인 16위를 기록했다. 리베르플라테 역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팀의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지 못하며 13위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득점왕 부분에서는 리그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스투디안테스의 마우로 보셀리가 13골을 기록, 남미 득점왕에 이어 아르헨티나 최고의 골잡이까지 맛보는 기쁨을 누렸고 마르틴 팔레르모와 반피엘드의 루벤 라미레스가 10골로 그 뒤를 이었다.

[사진(C)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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