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7 05:45 / 기사수정 2010.05.17 05:45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메神'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 역사상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타이에 성공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피치치(라 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09/10 라 리가' 최종전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추가하며 리그 34골을 기록, 득점 1위에 올랐다.
경기 전 득점 2위인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에 무려 5골이나 앞서 있어 사실상 득점왕이 확실했던 메시는 후반 17분 야야 투레의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성공하며 33골째를 기록했고 후반 31분 자신이 직접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 생애 첫 득점왕을 자축했다.
이미 전반 32분 페드로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메시는 이날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해 바르셀로나 최고의 에이스이자 역사상 최고의 해결사임을 입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끈질긴 추격 때문에 우승을 위해선 바야돌리드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약으로 4-0 대승을 거두며 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앞서 말했듯 메시의 득점왕 등극은 기정사실이었다. 지난 9일 있었던 37라운드 세비야전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32골을 기록한 메시는 득점 2위 곤살로 이과인(27골, 레알 마드리드)보다 무려 5골이나 앞서 있었다.
따라서 이날 메시는 지난 1996/97시즌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기록했던 한 시즌 바르셀로나 클럽 리그 최다 골(34골)과 시즌 최다 골(47골)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최종전 상대인 바야돌리드가 바르셀로나와 전력 차가 상당해 메시의 득점 가능성은 높아 보였지만, 최소 두 골을 기록해야만 동률이 가능했기에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메시의 발끝은 날카로웠고 후반 두 골을 기록하며 끝내 호나우두의 기록과 동률을 만들어냈다. 후반 17분 야야 투레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을 기록한 메시는 후반 31분 본인이 직접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대기록과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 출전 34골, 총 51경기 47골을 기록한 메시. 데뷔 이후 매 시즌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있는 메시가 올 시즌 깨지 못한 호나우두의 기록을 다음 시즌엔 넘어설 수 있을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C) 엘 문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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