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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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관중을 흥분하게 만든 이승렬의 결승골

기사입력 2010.05.16 23:48 / 기사수정 2010.05.16 23:4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대표팀 막내, 이승렬(서울)이 대표팀 출정식이자 마지막 점검 무대였던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승렬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6분 뒤,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통쾌한 왼발슛으로 골망 오른쪽을 두드리며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이승렬은 지난 2월, 일본과의 동아시아컵 예선 이후 또다시 A매치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남아공행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이동국과 교체돼 투입되자마자 이승렬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최전방에서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보이며 공격 기회를 열어 나갔다. 그리고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6만 2천여 관중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후에도 이승렬은 상대의 몸싸움을 마다 않고 수비진을 흔들면서 기회를 살려나갔다. 이승렬의 활발한 몸놀림에 대표팀의 공격은 전보다 더욱 활력이 넘쳤고, 이청용의 추가골까지 이어지면서 출정식 경기에서 홈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승렬은 "골 넣는 순간 그냥 멍했다"면서 "월드컵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꼭 살아남고 싶다면서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인 이승렬은 "(감독님께서) 출전 기회를 준다면 꼭 성공하고 싶다. 일단 26명 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1월,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뒤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며 크게 성장한 이승렬. '최고 조커'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며 국내파 점검 마지막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 이승렬의 도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첫 골을 넣기 전에 드리블을 하고 있는 이승렬ⓒ엑스포츠뉴스 정재훈 남궁경상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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