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타인은 지옥이다'가 매회 강렬한 엔딩을 선사하고 있다.
OCN 주말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엔딩으로 "다음이 더 궁금해지는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압도적인 흡입력으로 시선을 강탈했던 1회부터 6회까지의 엔딩 장면을 되짚어봤다.
#1회 - 지옥을 직감한 임시완
윤종우(임시완 분)는 취업을 위해 상경해 월 19만 원짜리 허름한 고시원에 입실했다. 낮과 밤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어둡고, 몹시 낙후된 시설은 물론 누구 하나 평범해 보이지 않는 이웃들의 면면이 종우를 긴장시켰다.
고시원에서의 첫날밤, 자신의 방에 누군가 들어왔다며 화를 내는 조폭 아저씨 안희중(현봉식)과 나머지 타인들의 대치,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곳이 지옥이었다는 사실을"이라는 종우의 내레이션은 앞으로 펼쳐질 지옥에 대한 위험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2회 - 임시완X이동욱의 강렬한 첫 대면
서문조(이동욱)는 친절하고 능력 있는 치과의사의 가면 뒤에 숨겨왔던 잔혹한 살인마의 진짜 얼굴을 드러냈고, 고시원의 새로운 입주자 종우와 마주했다. 그는 302호 유기혁(이현욱)을 살해한 직후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평온한 얼굴로 종우를 향해 "새로 오신 분이죠?"라는 인사를 건넸다.
낯선 이를 향한 경계심을 드러내는 종우와 달리 "자기도 나랑 같은 종류의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종우를 향한 관심과 호감을 표현하는 서문조의 첫 대면이 포착된 2회 엔딩은 지옥의 한가운데서 만난 두 남자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감을 높인 대목이었다.
#3회 - 이동욱의 섬뜩한 두 얼굴
변득종-변득수(박종환) 쌍둥이가 처리하던 고양이 사체를 목격하고 몹시 놀란 종우에게 서문조는 맥주 한잔을 청했고, 엄복순(이정은)이 만들었다는 정체 모를 고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속도 안 좋아 젓가락을 내려놓고 자리를 파하려던 종우는 굳어버렸다. 자신을 뚫어져라 응시하는 서문조의 섬뜩한 얼굴을 목격했기 때문.
더군다나 "뭘 그렇게 놀라요?"라고 물으며 무서운 농담까지 건넨 서문조의 엔딩은 기묘하고도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며, 지난 6회 중 가장 많은 영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4회 -쓰러진 임시완과 잔혹한 살인마들
종우는 어째서인지 고시원만 들어서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지럽다고 느꼈다. "약 효과가 시작되어가지고 걱정할 거 없다"는 엄복순의 의미심장한 대사가 종우가 자신도 모르게 약에 취해가고 있음을 암시한 가운데, 바람을 쐬고자 방을 나선 종우는 결국 303호로 돌아왔다.
내딛는 발걸음마다 전에 없던 벽이 길을 가로막는 환상 속에 갇혀버린 것. 결국 제 방 침대에 종우가 쓰러진 순간, 쌍둥이와 홍남복(이중옥)이 방문 밖을 둘러쌌고, 그들의 손에는 각종 무기가 들려있었다. 무엇보다도 얇은 벽에 뚫린 구멍을 통해 쓰러지는 종우를 관찰하는 서문조의 얼굴에 기괴하게 물들인 웃음에 안방극장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5회 - 지옥 고시원 앞, 이동욱을 대면한 김지은
서울에 올라온 이후 이상해진 종우를 걱정한 여자 친구 지은(김지은)이 고시원을 찾아왔다. 그간 "여기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여러 번 말했던 종우를 걱정했기 때문일 터. 하지만 그때 종우는 고시원에 없었다. 잔뜩 술에 취해 인근 지구대에 맡겨졌기 때문이다.
'오빠. 나 지금 고시원 앞이야. 오빠 보러 올라갈게'라는 메시지를 보낸 지은은 고시원 앞에서 묘한 미소를 띤 서문조와 대면했고, 동시에 메시지를 확인한 종우의 경악한 표정이 교차되며, 최고의 긴박함을 선사했다.
#6회 - 또 다른 임시완의 섬뜩한 경고
고시원과 회사 양쪽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종우는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렸고, 만취해 속에 있는 말을 모두 꺼내놓는 난동을 부리는 등 자제력을 잃어가기 시작한 것.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종우는 급기야 칼을 사서 소지하고 시작했고, 결국 기괴하게 웃으며 "도망가. 도망가라고"라고 경고하는 또 다른 자신을 마주라는 충격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한 바. 타인이 만든 지옥에 사로잡힌 종우를 통해 진짜 공포가 무엇인지를 강렬하게 드러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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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