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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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단전 생활고"vs"母 병원비까지 지원"…슬리피-TS엔터, 깊어지는 갈등 [종합]

기사입력 2019.09.23 18:30 / 기사수정 2019.09.23 18:0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래퍼 슬리피와 전 소속사 TS 엔터테인먼트간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23일 디스패치는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 담당자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슬리피의 생활고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슬리피는 담당자에게 "집이 단수될까봐 엄마가 물 떠놓고 사신다" "재계약금 날짜가 밀렸는데 오늘 안 되냐" "단전만은 제발"이라며 생활고를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슬리피와 TS의 전속 계약서도 공개됐다. 계약서에 따르면 슬리피는 2008년 10월 10일 TS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7년으로, 정산비율은 슬리피가 10%, 소속사가 90%를 갖는 계약이었다. 이후 재계약을 통해 슬리피의 정산 비율이 45%까지 올랐지만 TS는 계약금을 60개월 분할 지급하기로 했고 이는 슬리피의 생활고를 일으켰다.

그러나 TS 측 역시 뉴스원을 통해 슬리피의 주장을 반박했다. TS 측은 "슬리피의 어머니 병원비를 수차례 대신 내는 등 개인 생활비까지 비용처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터쳐블의 팀 숙소를 제공하고 있었음에도 슬리피가 '어머니와 함께 살 집이 필요하다'는 말에 월세를 내며 개인적인 공간을 마련해줬다. 집은 물론 가전까지 마련해준 것이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TS측은 이와함께 "슬리피가 데뷔 때부터 오랜 기간 생활비를 비용 처리해 회사 입장에서는 연예 활동과 별개로 나가는 돈이 컸다"며 "이에 2017년 부터는 대여금 처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TS 측은 "슬리피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며 "슬리피가 광고료 등 회사수입을 횡령한 의혹이 있기 때문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인기획사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슬리피는 "횡령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를 반박했다. 이어 TS를 향한 메시지가 담긴 곡 '분쟁'을 발매하며 계속된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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