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경기 도중 상대팀 서포터즈들을 도발했다.
호날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후반 3분 후안 콰드라도의 선제골과 후반 20분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25분 스테판 사비치에게 실점을 허용하더니 후반 45분 엑토르 에레라에게 동점골까지 내줬다.
이날 AT 마드리드 서포터즈는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이에 '에이스' 호날두도 평정심을 잃은 것일까. 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경기를 이어갔다. 표정 속에도 그림자가 가득했다.
결국 호날두가 터졌다. 경기 종료 직전 그가 때린 슛이 빗나가자 관중석을 바라보며 손가락 5개를 폈다 접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AT 마드리드 팬들이 분노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9일 "호날두는 지난 시즌에도 AT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우승컵 5개'를 자랑하기 위해 손바닥을 펼친 바 있다"면서 "상대 팬들은 이번에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호날두는 "단지 더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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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