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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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 '월드컵 당시 호나우두의 행동 이해한다.'

기사입력 2006.08.11 18:37 / 기사수정 2006.08.11 18:37

김종국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종국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신동이자 악동이라 불리는 웨인 루니가 <스카이 스포츠>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 독일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전에서 보였던 팀동료 호날두의 행동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루니는 상대편 선수 카르발뇨를 밟아버리는 거친 동작을 보였고 같이 맨유에서 활약하는 호날두가 이를 심판에게 따져 결국 주심에게서 루니의 퇴장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루니의 퇴장 순간 호날두가 자기팀 벤치를 향해 윙크를 날리는 광경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자 양팀 축구팬들 사이에 많은 논란이 일었다.

월드컵 당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소속팀에 잔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 옥스포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월드컵 이후 첫 모습을 드러낸 호날두는 경기 내내 잉글랜드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하지만 웨인 루니의 발언으로 잉글랜드 팬들의 호날두에 관한 악감정이 어느 정도 누그러질 전망이다.

루니는 인터뷰에서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있던 날 밤에 우리는 괜찮을 거라고 호날두에게 이야기했다. 당시 호날두가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하는 모습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당시 우리는 상대팀 소속으로 만났고 나도 호날두도 모두 자신의 팀이 이기길 원했기 때문에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니는 또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잘 해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우리는 소속팀에 복귀한 후에도 월드컵 이전처럼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별다른 문제점 없이 지내고 있다. 내가 실망한 것은 호날두가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회기간 동안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너무 많은 비난을 받아 영 플레이어 상을 받지 못한 것 같다"며 호날두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웨인 루니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정말 행복하다. 나는 여기에 계속 머무르길 원한다"고 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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