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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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용명, 영정사진 준비하는 어르신 사연에 '눈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9.15 06:30 / 기사수정 2019.09.15 01:37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놀면 뭐하니?' 김용명이 영정사진을 찍으러 온 어르신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추석특집 스페셜 '대한민국 라이브-사진관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일일 VJ가 된 유재석, 조세호, 양세형, 유노윤호, 태항호, 김용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용명은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의 한 사진관을 방문했다. '6시 내고향'의 진행 실력과 특유의 친화력을 뽐내며 사진관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후 김용명은 영정사진을 찍으러 온 어르신을 만났다. 어르신은 전립선암을 고백하며 "수술을 한다고 하길래 하지 말라고 했다. 죽어서 무덤 속에 들어갈 때까지 자식들에게 신세를 안 지고 싶다"라고 가족들 몰래 삶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사연을 전했다.

이에 김용명은 "저희 아버지도 간경화로 엄청 고생하셨다. 하지만 병원을 다니면서 살 때까지 잘 사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르신은 "병원에 계속 가면 자식에게 못할 짓이다"라며 가족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사진 촬영을 마친 어르신은 김용명에게 "안 그래도 당신 님이 한 번 보고 싶었다. 당신 님이랑 사진 한번 찍으면 어떨까"라고 사진 촬영을 제안했다. 

김용명은 어르신의 막내아들이 자신과 동갑이라는 사실을 알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어 어르신을 보며 "고향을 다니면 아버님들이 좋아해 주시는데..."라고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그러자 어르신도 "당신이 우니까 나도 눈물이 난다. 가슴이 찢어진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어르신은 김용명에게 "당신 같은 훌륭한 아들을 두었으니 당신 아버지가 부럽다. 당신의 소망을 꼭 이루기 바란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용명은 눈물을 보이며 어르신을 껴안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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