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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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 S4] Resurrection, "스페셜리스트 만날 날 기다린다"

기사입력 2010.05.05 19:14 / 기사수정 2010.05.05 19:14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레저렉션을 막을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2일 오후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치러진 오뚜기 뿌셔뿌셔배 테켄 크래쉬(TEKKEN CRASH) 2010 시즌2 8강 A조 경기에서, 이날 5승을 거둔 무릎(배재민/브라이언)의 활약에 힘입어 레저렉션이 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마녀 삼총사와 No Manner를 제압하고,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한 우승후보 Resurrection과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Resurrection 팀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를 함께 한 Resurrection 팀. 좌측부터 홀맨(김정우/라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선수


-4강에 진출한 소감은?

통발러브(장종혁): 일단은 우리가 예상한 결과대로 나와서 기쁘다. 팀원들이 하루 종일 모여서 상대할 선수들을 파해했다. 그대로 경기가 흘러가서 무릎이가 거의 이기고 내가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홀맨(김정우): 가장 기쁜 것은 무릎이가 부진을 씻고 제 실력이 나온 것이다. 프로 게이머가 되서 좋긴 한데 오늘 경기에서 활약을 못해서 아쉬운 점이 많다.

-무릎 선수 하루에 5승을 거두며 맹활약 한 소감은?

무릎(배재민): 연습을 그렇게 잘 하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 운도 많이 작용했는데, 나는 대구에 있다 보니 사람들이 나의 브라이언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그게 큰 무기가 된 것 같고, 오늘 솔직히 올킬에 대한 욕심은 그렇게 없었는데, 한 팀 올킬하고 나니 6승도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쉽지만 6승 달성은 4강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오늘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릎(배재민): NAVEE 선수와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레이븐이랑 할 때 사람들이 다 그 나비 선수의 힐엣지나 덤블링에 다 애를 먹더라. 브라이언으로 어떻게 파해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게임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 경기와 HAO 선수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진 것이 기억에 남는다.

-홀맨 선수, 프로게이머 자격을 취득한 기분은

홀맨(김정우): 일단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서 한시름 놓은 기분이다. 프로게이머가 되긴 했지만, 일단 시즌이 남았으니까 우승까지 다시 목표를 변경해서 계속 나가야 할 것 같다.

-프로게이머가 된 날 활약을 못해서 아쉬울 것 같다.

홀맨(김정우): 오늘 프로게이머 되는 일로 인해 나를 응원하러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막상 경기를 잘 못해서 좀 속상했다. 앞으로 4강, 결승까지 기회는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그 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선수들은 프로게이머 자격이 부럽지는 않나?

통발러브(장종혁): 일단 우리 팀에서 최초로 프로게이머가 나온 게 기쁘고, 우리도 다음 시즌에 분발해서 같이 프로게이머를 했으면 좋겠다.

무릎(배재민): 군대 때문에... (웃음)

-통발러브 선수, 하오선수와 접전 끝에 승자전 마무리를 한 소감은?

통발러브(장종혁): 하오 선수의 그린 방송 영상을 눈여겨봤었고, 그 영상을 보면서 그 분의 습관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8강 A조에서 가장 눈여겨 본 상대는?

통발러브(장종혁): 8강 A조에는 내가 상대해 본 선수들이 많았다. 상대 경험이 적은 하오, 나비 선수 등을 연구해서 경기에 임했다.

-샤넬 선수와 경기를 못했는데?

통발러브(장종혁): 특별히 꼭 경기를 해야겠다기보다, '만나게 되면 준비한 대로 저번에 당했던걸. 복수해 주겠다' 이런 정도였다. 못 만났지만 샤넬 팀도 올라갔으니 또 한 번 만나게 되면 그 때는 만나서 확실하게 복수를 하도록 하겠다.

-샤넬 선수가 레저렉션 팀은 자신 있다고 했었는데?

홀맨(김정우): 인터뷰는 그렇게 했는데, 막상 경기 전에 '오늘 2위로 올라갈 거니까 빨리(1위로) 올라가라'는 말을 하더라. (웃음)

통발러브(장종혁): 사실 떨고 있는 것 같았다.

-16강 때 홀맨 선수를 이기고 슈퍼스타 팀이 많이 좋아했었는데

무릎(배재민): 통발러브 선수가 남아있어서 신경 쓰지 않았다. 좀 서두르신다는 느낌이었다.

홀맨(김정우):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지난 결승 때 맺힌 게 많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팀이 세리머니가 거의 없다. 컨셉인가, 아니면 자신감의 표현인가.

홀맨(김정우): 솔직히 반 정도는 자신감이다. 우리는 승패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했느냐를 중요시한다. 팀원이 게임 하는 걸 뒤에서 보다가 나이스한 플레이를 했다는 생각이 들 때 호응을 많이 하는 편이다.

무릎(배재민): 딱히 세리머니 같은 걸 생각한 건 없고, 그냥 '잘했다, 못했다' 정도만 하고 있다.

통발러브(장종혁): 우리는 올라갈 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측된 결과가 나와서 세리머니가 크게 안 나왔던 것 같다. 만약 패자전을 거쳐 최종전에서 이겼다면 세리머니가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누군가 세리머니를 담당한다면 적임자는?

무릎(배재민): 통발이가 인기가 많으니까 해줄 걸로 생각한다. 오늘 팬들의 응원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인기가 없다. (한숨)

홀맨(김정우): 통발이가 알아서 할 것이다.

-만약 하게 된다면 어떤 세리머니를 할 것인가

통발러브(장종혁): 시즌2 때 크레이지 동팔 선수가 보여줬던 초풍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다.

무릎(배재민): 안경 올리는 동작은 세리머니 아닌가 (웃음)

-홀맨 선수, 최근 기세가 너무 좋아서 '공공의 적'이라는 말도 듣고 있는데

홀맨(김정우): 그렇다 보니 한 번씩 질 때마다 파급효과가 좀 큰 것 같다. 원래 별 생각은 없었지만,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홀맨 선수, 최근 미국 대회에 다녀왔는데 소감이 어떤가. (2개 대회 개인전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

홀맨(김정우): 예전에 비해 서양 플레이어들의 실력이 많이 늘었다. 환경 적응 문제도 있었겠지만, 내가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무릎(배재민): 통발이 한테 옮아서 준우승을 하고 왔다. (웃음)

홀맨(김정우): 한 번 져봤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선수들 수준이 높은 것 같았는데?

홀맨(김정우): 몇몇 특정 선수들은 수준이 높았다.

-결승전에서 만났던 GMMA KOR 선수에 대한 평가는?

홀맨(김정우): 그 선수가 확실히 독보적이었고, 우리나라에 와도 초고수 반열에 올라올만한 선수라 생각한다. 다시 그 선수와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어서 이를 갈고 있다.

-결승전에서 상대에 파해가 잘 안됐는데?

홀맨(김정우): 그 선수는 우리가 온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의 영상도 많이 보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우리 쪽에서는 그 한 명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황한 면이 있다. 미국에 도착한 바로 다음 날 게임을 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미리 게임할 시간이 없기도 했다.

-무릎 선수, 오늘 활약으로 옛 명성을 찾아가고 있다. 무릎 선수의 옛 실력을 잘 모르는 분이 많은데?

무릎(배재민): 옛날에 잘했다라고 하면... 영상은 찾아보면 많이 있기는 하다. 예전에 잘했다고 해서 지금 잘한다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예전의 플레이를 조금은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도발 제트어퍼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컸다.

홀맨(김정우): 굳이 예전 영상을 보지 않아도 앞으로 텍크를 통해서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요즘 다시보기 붐이 일고 있는 철권열전을 다시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무릎(배재민): 아무래도 실제로 보는 게 좀 더 와 닿지 않을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그리고 도발 제트어퍼도 5편 때보다 지금이 임팩트나 박력이 더 크기 때문에, 직접 오셔서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선수 소개도 '철권열전의 히어로'로 돼있다.

무릎(배재민): 철권열전은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됐다. 그런 타이틀도 괜찮다.

-철권열전의 스토리의 시발점인 투극06에서의 부진 원인은 무엇인가 (홀맨, 무릎, 닌 선수 팀으로 참가)

무릎(배재민): 단순히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잘 한다고 했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그렇다.

홀맨(김정우): 그 때 진 뒤부터 실력이 올라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일본의 실력은 어땠나.

무릎(배재민): 닌 선수가 몇 번 왔다 갔기 때문에 얘기를 들어서 짐작은 했다. 생각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았다. 뭔가 분위기도 우리에게 불리한 느낌이었다.

-오늘 도발 제트어퍼를 많이 성공했는데?

홀맨(김정우): 6번 정도 성공했고, 시도 횟수 중 거의 반 정도 성공한 것 같다.

무릎(배재민): 오늘 정도로는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90% 정도는 나와야, 즉 내가 원하는 때에 나가줘야 게임이 된다. 흔히 얘기하는 브라이언의 사기성? 그런 수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발러브 선수, 레인 선수와 다승 순위 격차가 좁혀졌다. 다승 1위에 대한 욕심은?

통발러브(장종혁): 특별히 신경 쓰거나 하지는 않는다. 레인은 선봉이고 나는 대장인데, 대장은 승수를 챙길 기회가 별로 없다. 다승 1위는 많이 해봤기 때문에, 큰 욕심은 없다.

-지난주 인터뷰에서 빈창선수가 '통발러브 선수도 지난 시즌에 잘 못해서 크게 미안하지는 않다'는 말을 했는데

통발러브(장종혁): 인터뷰라서 거짓말을 한 것 같다. 실제로는 미안하다고 대구에 와서 술도 사줬다. (웃음) 준비를 못한 걸 많이 미안해해서, 나도 못해서 괜찮다고 한 기억이 난다.


 
-4강 혹은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홀맨(김정우): 16강에서 같은 조임에도 스페셜리스트 팀을 못 만났다. 4강이던 결승이던 한 번은 만나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밖에는 잡다캐릭 선수 팀도 만나보고 싶다. 

-4강전 준비와 각오 한 말씀씩 부탁한다.

통발러브(장종혁): 아직 상대 팀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대로 연습을 하다가, 팀이 정해지면 그 때부터 맞춰서 연습을 하려한다.

무릎(배재민): 도발 제트어퍼와, 스텝에 신경을 좀 더 쓰려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홀맨(김정우): 오늘 현장에서 우리 팀을 응원해주신 분이 많았는데, 승수를 못 챙겨서 아쉽다. 또 하오 선수가 잘했는데 마지막에 져서 좀 아쉽다.

 



백종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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