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나상호의 A매치 데뷔골을 앞세운 한국이 전반전을 1점 차로 앞서며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한국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 위치한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앞세운 4-1-4-1 전술을 꺼내들었다. 손흥민(토트넘), 황인범(벤쿠버), 이재성(홀슈타인 킬) 나상호(FC도쿄)가 2선에 출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알 사드)이 맡았다. 포백은 김진수(전북),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이용(이상 전북)이 나섰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상대는 공격수로 세르다르 겔디예프, 바히트 오라즈사헤도프가 선발로 나왔다. 미드필더는 무라트 야크시예프, 아르슬란무라트 아마노프, 아르투르 게보르키안, 구이치무라트 안나굴리예프가 출전했다. 세르다르 안나오라조프, 베지르겔디 일리야소프, 메칸 사파로프, 소라트 소유노프가 포백, 골키퍼 장갑은 마메트 오라즈무하메도프가 착용했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3전 2승1패로 우세하다. 한국은 1998년 태국에서 열린 방콕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패배한 이후로,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 3차예선을 위해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전반 초반은 한국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5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김영권이 헤더로 이어가며 첫 슈팅을 만들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8분에도 황의조가 이용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놨지만 살짝 비껴갔다.
전반 9분에는 나상호가 우측에서 가까운 골문을 보고 왼발로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바로 3분 뒤 결국 나상호가 첫 슈팅의 아쉬움을 달래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용의 낮은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오른발로 그대로 찔러 넣은 것. 나상호는 A매치 8경기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후에도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려 밀집수비를 감행했지만 손흥민, 나상호, 이용 등에게 측면 빈틈을 공략당했다. 특히 이용의 정확한 크로스가 한국의 주요한 공격 옵션이었다.
전반 28분 투르크메니스탄은 오라즈사헤도프가 김민재를 벗겨내고 왼발로 강한 슛을 때리며 첫 유효슈팅을 남겼다. 김승규가 가까스로 쳐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9분에도 이용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김진수에게 정확하게 연결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김진수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은 무산됐다. 전반 43분에는 손흥민의 코너킥이 김영권의 세컨드볼로 향했지만 수비 몸 맞고 나갔다. 결국 추가골 없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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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