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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X수지 '배가본드', 액션만 있다? 매회 달라지는 장르 예고 [종합]

기사입력 2019.09.10 16:2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가본드' 감독과 촬영감독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기대를 당부헀다. 

10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씨네Q 신도림점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의 시사회 및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에는 유인식 감독, 이길복 촬영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다.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로,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모로코와 포르투칼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날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첫방송을 며칠 앞두고 진행한 시사회에 앞서 "보고나면 어떤 드라마라는 것을 아실 수 있다. 길다면 긴 시간동안 준비했고, 참 많은 분들이 긴 촬영 기간동안 아낌없이 몸을 던져주셨다. 완성돼 선을 보인다는 사실이 벅차다. 시사회까지 하게 되어서 설레고 떨린다. 좋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끝까지 잘 갈 수 있을지 처음 구상했던 4~5년 전 무렵에는 엄두도 나지 않았다. 모든 분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드라마가 론칭하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후반 작업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배가본드' 1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이승기의 액션신이었다. 앞으로 배수지의 액션 연기도 많이 담길 예정. 이에 유인식 감독은 "배우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아주 고난도의 액션이고,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장면은 스턴트 배우가 소화를 했다. 하지만 안전장치가 충분히 되어있는 상태에서는 본인들이 소화를 했다. 이승기 씨는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부분, 차에 매달려서 가는 부분도 직접 다 소화했다"고 했다. 

이어 "이승기, 배수지 씨가 촬영 몇 달 전부터 액션 연습을 열심히 했다. 다행히 크고, 작은 부상 없이 긴 시간동안 액션을 잘 찍었다. 배우들의 자기 관리 덕분이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유인식 감독은 이승기와 배수지의 캐스팅에 대해 "이승기 씨가 특전사를 다녀온 후 여기저기서 군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웃으며 "이승기 씨가 군에 있을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이승기 씨도 긍정적이었다. 이런 대작은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다. 이승기 씨가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컸는데, 성사가 되어 행복했다"고 했다. 

이어 "화룡점정은 배수지 씨가 캐스팅에 응해줬다는 것이다. 여배우로서 액션도 많고 피곤하고, 예쁘게만 보일 수도 없는 역할이다. 노동 강도가 센 역할인데, 수지 씨가 첩보 액션 장르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재밌겠다면서 응해줬고, 그러면서 프로젝트에 날개를 달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끝판왕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길복 촬영감독은 "스태프, 배우들, 제작진 모두 열심 노력해서 만든 작품이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후반작업 열심히 하고, 첫방송에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며 "제가 한 작품 중 가장 스케일이 큰 작품이고, 액션신이 많은 드라마였다. 때문에 너무 부담이 많았고, 사전에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와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작업이었다. 너무 잘 따라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인식 감독은 "부담감이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다. 제작비는 알려진 정도의 제작비로 알고 있다. 많은 돈이 들어갔기 때문에 잘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수익 부분까지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보시는 분들이 대작다운 대작으로 포만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배가본드'는 다양한 이야기가 녹아있는 드라마다. 1회는 미스터리와 액션에 집중이 됐지만, 2회부터는 수지 씨의 활약이 시작되면서 드라마에 집중이 된다. 회차별로 장르가 현란하게 바뀔 것이다. 이야기가 다채롭다. 연출자로서는 모든 요소가 따로 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서 한 이야기에 녹이기 위해 애를 썼다. 거기에는 미술이나 음악이나 연기의 톤, 스토리 배열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퍼즐을 맞추는 듯한 느낌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지지 않고, 많은 시청자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애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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