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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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이동국… 전북, 경남에 5경기 연속 무패

기사입력 2010.05.02 16:44 / 기사수정 2010.05.02 16:44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경남 FC와의 악연을 이어갔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0라운드에서 경남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경남과의 최근 5번의 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게 됐다.


김동찬 시즌 첫 골, 분위기를 잡은 경남


공격의 시작은 경남이었다. 전반 1분 전북 진영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영우는 바로 왼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공이 발에 빗맞으며 골포스트 밖으로 나가버렸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임상협의 패스를 루이스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루이스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전이 중반으로 흐를수록 경기의 흐름은 경남이 잡아갔다. 볼 점유율은 전북이 58-42로 앞섰으나 경남은 공간침투를 이용, 수차례 슈팅으로 연결하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김동찬과 서상민은 좌우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전북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전반 20분 서상민의 슈팅과 21분 김동찬의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골포스트를 벗어나며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남의 계속된 공세는 결실로 이어졌다. 전반 29분 센터서클 왼쪽에서 서상민이 길게 패스한 것을 중앙으로 쇄도하던 김동찬이 받아 그대로 집어넣은 것. 경남의 선제골이자 김동찬의 시즌 첫 골이었다.


경남은 전반 39분에도 기회를 잡았다. 루시오가 패스한 공을 김동찬이 우측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잡아 골키퍼와 1-1 찬스를 잡은 것. 김동찬은 공을 한 번 접으며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권순태가 이에 속지 않고 빠르게 막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분위기 역전시킨 전북, 종료 직전 이동국의 동점골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남 골문을 향해 거세게 몰아쳤다. 게다가 후반 5분 임상협과 정훈을 빼고 김상식과 에닝요를 투입, 추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전북의 선수 교체는 분위기의 전환으로 이어졌다. 후반 7분 에닝요의 크로스를 서정진이 헤딩으로 연결한 것을 시작으로 후반 11분 에닝요의 코너킥을 김상식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경남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전북의 공세는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계속됐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로브렉이 엔드라인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경남의 골문을 노렸다. 이어 후반 22분에도 루이스가 아크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경남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역습을 통한 찬스로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김동찬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으로 침투해 노마크 상태에서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너무 강하게 찬 탓인지 공은 골대 위로 높게 뜨고 말았다.


동점골을 넣지 못하던 전북을 구한 것은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국이 동점골에 성공한 것. 이로써 이동국은 울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팀을 패배 직전에서 구해내게 됐다. 


한편 경남은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FC 서울이 부산 아이파크에 0-3으로 패하면서 리그 1위는 지킬 수 있게 됐다. 


▲ 출전 선수


전북 - 권순태(GK) 진경선 정훈(후5 김상식) 펑샤오팅 신광훈 임유환 루이스 임상협(후5 에닝요) 서정진 박원재(후15 로브렉) 이동국

경남 - 김병지(GK) 김주영 전준형 이용기 김태욱 김영우(후4 이지남) 윤빛가람 이용래 김동찬 서상민(후13 이재명) 루시오(후28 이훈)


▲ 득점


전29 김동찬(도움 서상민) 후53 이동국


[사진 = 이동국 © 전북 현대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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