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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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고교야구] 개성고, 복병 화순고 물리치고 8강행 '신고'

기사입력 2010.05.02 15:56 / 기사수정 2010.05.02 15:5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중앙일보와 일간스포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44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무등기/화랑대기를 제패했던 부산대표 개성고교(옛 부산상고)가 ‘복병’ 화순고교를 물리쳤다.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개성고와 화순고의 16강전 경기에서 에이스 김민식이 버티는 개성고가 화순고에 7-4로 역전승하며 8강에 합류했다.

선취점은 화순고의 몫이었다. 화순고는 1회 초 1사 만루서 상대 투수 박세준의 보크로 손쉽게 한 점을 선취한 데 이어 4번 정진기의 내야 안타와 상대 송구 에러를 한꺼번에 묶어 두 점을 더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이때 까지만 해도 화순고의 페이스였다.

그러나 개성고 역시 이어진 2회 말 반격서 안타 두 개로 두 점을 내며 한 점차까지 추격한 데 이어 7회 말 반격에서도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과 3번 전병우의 역전 결승 땅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개성고는 8회 말 공격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번 김민식(투수)과 1번 강동우(포수)의 연속 적시타로 한꺼번에 3점을 낸 개성고는 이후 수비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8강행을 자축했다. 이번 8강 진출로 개성고는 지난해 ‘고교야구 메이저 4대 대회(황금사자기, 대통령배, 청룡기, 봉황대기)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말끔히 씻어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세준을 2회부터 구원 등판한 개성고 좌완 에이스 김민식이 8이닝 동안 화순고 타선을 1피안타, 1실점으로 잠재우며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구원 등판에도 불구하고 삼진을 13개나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경기 직후 개성고 김상재 감독은 “감독을 7년째 맡고 있지만, 강팀들과 만나는 대통령배가 늘 힘들다. 그래서 8강 진출이 더욱 기쁘다. 김응룡 삼성 사장님을 비롯하여 후원을 아끼지 않은 동문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역투하는 개성고 김민식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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