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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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북과의 '2년 연속 악연' 매듭지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0.04.29 22:15 / 기사수정 2010.04.29 22:15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경남 FC가 전북 현대와의 악연을 매듭지을 수 있을까?

경남은 5월 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쏘나타 K-리그 2010 10라운드를 갖는다. 25일 FC 서울을 상대로 후반 45분 터진 김영우의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경남은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며 6승 2무 1패로 창단 후 첫 리그 1위에 올랐다.

반면 전북은 24일 울산 현대에 1-2 패배를 당하며 리그 무패행진을 16경기에서 중단했다. 게다가 28일에도 가시마 앤틀러스에 1-2로 패배, 2연패를 기록하며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팀의 주포 이동국이 골감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2년 연속 '악연'

전북과 경남의 관계를 한 단어로 정의하라면 '악연'이 가장 어울린다.

2007년 리그에서 4위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경남은 2008년에 2년 연속 6강 PO에 도전했다. 그러나 경남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북에 1-3로 패하며 2년 연속 6강 PO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전북은 경남에 승리를 거두며 8년 만에 6강 PO에 진출할 수 있었다. 만약 경남이 승리했더라면 전북과 경남의 순위는 뒤바뀌었을 것이다.

전북과 경남의 악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09년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맞붙게 된 것. 더군다나 이번에도 경남은 전북과의 경기 결과에 6강 PO 진출 여부가 달려 있었다. 그렇지만 경남은 전북에 2-4로 패하고 말았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경남과 6위 전남 드래곤즈와의 승점 차는 단 2점. 눈앞에서 6강 PO 진출을 놓친 것이었다. 경남으로서는 전북은 좋아하려야 좋아할 수 없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경남은 전북과의 10R에서 승리를 거둬 악연을 매듭짓고, 리그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리그 득점 선두인 루시오와 김동찬, 윤빛가람을 앞세워 전북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북은 경남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다시 리그 선두권으로 올라서려고 한다. 최근 경남을 상대로 치른 2번의 홈경기에서 모두 2점 차 이상으로 승리했기에 자신감은 가득하다.

한편 전북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또한 은지원을 홍보대사로 위촉, 하프타임에 공연을 할 예정이다.

[사진 = 루시오, 이동국 ⓒ 경남 FC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전현진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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