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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2006년 '스페셜 9회차' 경기 분석

기사입력 2006.07.26 09:30 / 기사수정 2006.07.26 09:30

손병하 기자

[엑스포츠뉴스=손병하 축구 전문기자]  이제 컵 대회가 팀당 두 경기씩밖에 남겨 놓지 않았다. 서울의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지만 2위 제주부터 10위 부산까지는 승점 차이가 6점밖에 나지 않아, 두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손에 쥘 성적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스페셜 9회차는 세 경기 모두 전력의 편차가 크지 않은 팀들끼리 만난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가 8위의 경남과 맞붙긴 하지만, 6계단이라는 순위의 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두 팀의 승점 차는 겨우 4점에 불과하다.

전력의 균형이 엇비슷한 팀끼리의 대결에서는 최근 성적과 역대 전적 같은, 데이터에 충실한 배팅에 집중해야 한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 더욱더 치열할, '스페셜 9회차'를 전망해 본다.

축구 토토 '스페셜 9회차' 경기 분석

▲제1경기-광주 상무 vs 부산 아이파크
<26일(수) 19:30 광주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 광주 2 - 1 부산

이번 컵 대회에서 부산은 가장 승부를 점치기 힘든 팀 중 하나다. 경기마다 전력의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경기에서는 선두를 노리던 제주에 일격을 가하더니, 22일 경기에서는 중하위권의 경남에 패해 순위바꿈을 당하고 말았다.

광주는 정경호의 공백을 메우고 있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5경기에서 광주가 뽑아낸 골은 단 1골로 14개 구단 가운데 최하이다. 공격시에 구심점이 될 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 광주의 가장 큰 약점. 최근 분위기는 부산보다 광주가 더 침체되어 있다.

하지만, 광주는 부산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선수들의 자신감이 남다르다. 최근 5경기에서 전적은 3승 1무 1패. 앞서는 상대 전적과 홈 경기란 점을 감안하면, 한 골 차의 승리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2경기-인천 유나이티드 vs 대구 FC
<26일(수) 19:30 인천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 인천 1 - 3 대구

인천은 계속된 뒷심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에서 대패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 골을 열쇠를 만회하지 못해 패 수를 늘려가고 있다. 아기치와 셀미르, 서동원 등 팀의 주전 대다수가 빠져나간 공백은 경기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대구도 계속 된 엇박자 속에 속 앓이를 하기는 마찬가지.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무려 8점이나 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의 불안함을 보완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나은 공격력도 꾸준하지 못해 승점 쌓기에 힘겨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인천에 비해 가용 멤버들이 건재하다는 점에서 대구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대구는 황연석과 지네이 에듀가 버티는 공격진이 인천이 비해 앞서고, 교체 요원인 장남석도 힘을 보탤 수 있다. 라돈치치가 버티는 인천에 비해 조금 앞서는 상황이다. 비록 원정이긴 하지만, 대구가 두 골 이상의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제3경기-경남 FC vs 제주 FC
<26일(수) 20:00 창원 종합경기장>

★예상 점수 경남 2 - 2 제주

제주에 이번 컵 대회는 나름대로 좋은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이런저런 잡음과 아픔이 많았지만, 컵 대회에서 어느 정도 팀 정비를 마칠 수 있었다. 아직 화끈하고 저돌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리그 전반기처럼 쉽게 무너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연승의 상승세에 조금씩 팀 컬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경남과 만났다. 수원-전남-부산과 만나 2승 1패를 기록하며 컵 대회 휴식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원정이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이유다.

이리네, 최철우, 김기형의 제주와 신병호, 루시아노, 하리의 경남이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기이기도 하다. 두 팀의 컬러가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탄탄함을 보여주긴 하지만, 때론 수비 위주의 팀의 대결이 공격적인 팀 간의 대결보다 더 많은 득점이 터져나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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