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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4강] '완벽한 수비' 인테르, 바르사 잡고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0.04.29 06:15 / 기사수정 2010.04.29 06: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상대는 완벽한 수비 축구를 보여준 인터 밀란으로 결정됐다.

인터 밀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1·2차전 누적 점수에서 3-2로 앞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소 두 골을 넣어야 하는 바르셀로나를 맞아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90분을 일관한 인터 밀란은 특히 자신들의 페널티 박스 안을 철옹성처럼 지키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내내 중원을 포기하며 바르셀로나에 공간을 주는 듯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수비 최후방을 촘촘히 만들어 패스 길목은 물론이고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뒷공간 침투까지 사전에 차단하는 완벽한 수비 전술을 선보였다.

인터 밀란은 전반 27분 티아고 모타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음에도 남은 시간 동안 10명이 더욱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며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3-4-3과 4-3-3을 병행하며 공격적으로 나온 바르셀로나는 90분 내내 많은 패스를 바탕으로 인터 밀란을 압박했지만, 크로스 남발과 의미 없는 패스를 일관하며 위협적인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후반 보얀 크르키치와 헤프렌을 투입하며 더욱 공세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헤라르드 피케가 득점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이로써 지난 1965년 유러피언컵 우승 이후 4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선 인터 밀란은 다음 달 23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 (C) UEFA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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