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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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이탈리아 오픈 3회전 탈락

기사입력 2010.04.28 12:35 / 기사수정 2010.04.28 12:3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9, 스위스)가 '클레이 코트 징크스'를 떨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마스터즈 대회 BNL 이탈리아(총상금 275만 유로) 단식 3회전에서 에르네스츠 걸비스(40위, 라트비아)에게 세트스코어 1-2(6-2, 1-6, 5-7)로 패했다.

페더러는 5월 말에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롤랑가로스(프랑스 오픈)를 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잔디 코트와 하드 코트에 비해 유난히 클레이 코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페더러는 롤랑가로스를 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자신의 기량을 펼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지만 2세트부터 고전하기 시작했다. 2세트에서 단 한게임 밖에 이기지 못했던 페더러는 3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페더러를 극적으로 이긴 걸비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뼈아픈 패배를 당한 페더러는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자신의 패배에 대해 설명했다.

페더러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나머지 대회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모두 중도에서 탈락했고 BNP 파리바 오픈에서는 32강에 탈락해 수모를 겪었다.

한편, 페더러에 이어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노박 조코비치(23, 세르비아)는 제레미 차디(23, 프랑스)를 2-0(6-1, 6-1)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 로저 페더러 (C) 이탈리아 BNL 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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