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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고군분투'에도 요미우리는 4연패

기사입력 2006.07.08 11:30 / 기사수정 2006.07.08 11:30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 뉴스=윤욱재 기자]  시즌 100안타, 그리고 나 홀로 2타점.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고군분투에도 요미우리는 어쩔 수 없었다.

7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요미우리는 히로시마에 2-4로 역전패당하면서 극한 대조를 보였다.

이승엽은 오랜만에 득점권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다. 1회초 1사 1,2루란 찬스에서 이승엽은 6구째 들어 오는 시속 142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 가까이 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가운데로 몰린 공을 마음껏 휘두른 것이 주효했다. 이 안타는 이 경기의 첫 안타였고 개인 시즌 100안타였다.

기분 좋은 선취점을 얻은 요미우리는 비록 1회말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3회초 이승엽의 적시타에 힘입어 다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3회초 시미즈 다카유키가 중전 안타로 나갔으나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2사 1루로 몰려 있었다. 그러나 이승엽이 136km짜리 포크볼을 밀어쳐 좌월 적시 2루타를 만들어냈다. 기어코 점수로 연결한 4번타자의 뚝심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승엽의 2타점 덕분에 경기를 앞서 나가게 된 요미우리는 이날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가 나온 상황이라 연패 탈출을 기대해볼 수 있었으나 우에하라가 3회말 구리하라 겐타에게 좌월 역전 2점 홈런을 맞으면서 '희망'은 다시 '절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불행하게도 추가 득점이 없었던 요미우리는 결국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데 실패했다.

이승엽도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운 탄성을 자아냈다.

히로시마는 7회말 모리가사 시게루에게 쐐기포(우월 솔로 홈런)를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지만 요미우리는 9회초 이승엽을 포함한 마지막 세 타자가 모두 삼진 아웃으로 맥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요미우리는 10연패 → 2연승 → 4연패란 악순환이 거듭하고 있고 새 외국인 타자 조지 아리아스를 영입하며 분위기를 쇄신하려던 계획도 물거품 될 위기에 놓여있다.

한편, 이승엽은 타율 0.331(305타수 101안타) 26홈런 58타점 63득점을 기록 중이며 만일 이번 히로시마와의 주중 3연전에서 홈런을 터뜨릴 경우 일본프로야구 전 구단 상대 홈런이란 금자탑을 쌓게 된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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