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동방우가 홍종현에게 김소연과 이혼을 강요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85회·86회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가 강미리(김소연)를 감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리는 전인숙의 자살을 막았고, "엄마. 안 돼요. 나 임신했단 말이에요. 죽으려면 미역국은 끓여주고 가요. 당신이 나한테 평생 해준 게 뭐 있어. 죽으려면 최소한 엄마 노릇은 하고 가란 말이에요"라며 애원했다.
전인숙과 강미리는 서로를 끌어안은 채 오열했고, 이때 한태주가 도착했다. 한태주는 강미리와 함께 전인숙을 병원으로 옮겼다. 그 과정에서 한태주는 강미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왜 말 안 했어요. 우리 아이 말이에요. 정말로 나랑 헤어질 생각이었던 거예요?"라며 쏘아붙였다.
강미리는 "어. 지금 내 꼴을 봐. 내가 어떻게"라며 고개 숙였고, 한태주는 "그래도 나한테 말했어야죠. 우리 아이잖아요"라며 실망했다. 곧바로 한태주는 "미안해요. 당신한테 다시는 따지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는데. 나한테는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런 오만방자한 이야기 다신 하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그럴 수도 있으니까. 오죽했으면 나한테 말하지 못했을까"라며 후회했다.
특히 한태주는 "그리고 나 당신하고 헤어질 생각 단한 번도 한 적 없어요. 내가 아직 어리석어서 당신의 고통, 어머니의 고통을 헤아리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뿐이에요. 나 용서해줘요. 어린애처럼 옹졸하게 굴었던 거"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강미리는 "아니. 용서받아야 할 사람은 나야. 어쨌거나 내가 태주 씨 속였잖아"라며 사과했다.
한태주는 "당신은 속이지 않았어요. 당신이 날 아끼고 보호하려고 했던 거 이젠 알아요. 그러니까 제발 나 용서해줘요"라며 설득했고, 강미리는 "나도 헤어지고 싶지 않았어. 정말로. 내가 어떤 결심을 하고 한 결혼인데. 근데 나 때문에 태주 씨 더 힘들까 봐. 사랑해"라며 고백했다.
한태주와 강미리는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한태주는 "나도 사랑해요. 나 당신 없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아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한종수(동방우)는 한태주에게 강미리와 이혼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한태주는 "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아버지를 속인 것이지 두 사람이 아버지를 속인 게 아닙니다. 그러니 강미리 상무와 헤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라며 강미리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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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