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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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Union' 정신으로 온정 나누는 강원FC

기사입력 2010.04.15 12:18 / 기사수정 2010.04.15 12:18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교감과 소통이 공존하는 특별한 강원FC 홈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강원FC가 오는 4월 18일 오후 3시 강릉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4월 20일 제30회를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풍성한 행사들을 준비했다.

평소 장애인들의 복지정책에도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강릉시(시장 최명희)와 연계해 성지복지재단에서 중증 아동장애인들을 위해 운영하는 '늘 사랑의 집', 천주교 춘천교구에서 경증 성인장애인들을 위해 운영 중인 '애지람', 영애 복지법인에서 중증 성인장애인들을 위한 쉼터로 마련한 '늘 푸른마을' 등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약 150명을 초청해 강원FC 경기 관람의 기회를 마련했다. 강원FC 최순호 감독은 "평소 스포츠 관람을 즐길 기회가 많지 않았던 장애인들의 몸과 마음이 즐겁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강원래와 꿍따리 유랑단'을 초청해 특별한 식전행사를 준비했다. 클론의 강원래가 단장으로 있는 꿍따리 유랑단은 그간 전국의 보호관찰 청소년과 소년원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여러 번 언론의 화제에 오르기도 했던 단체다. 이번에는 강원래가 직접 나와 축구관련 댄스 메들리와 함께 '교통사고로 중도장애인이 됐지만,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들려줄 계획이다.

이밖에 경기 공인구 전달자로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휠체어컬링 은메달리스트 휠체어 컬링팀을 초청했다. 강원도민들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팀명 원주연세드림)은 처음으로 참가한 장애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해 한국 동계스포츠 사상 첫 단체전 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업적을 이뤘다. 휠체어컬링 대표팀 감독, 코치,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심판진에게 공인구를 전달하며 "땀 앞에선 장애라는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를 선수들과 관중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FC 선수단은 15일 저녁 6시에 강릉시 성산면 우추리(법정명 위촌리) 도배마을을 방문한다. 선수단은 그동안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돼 강원FC 못지않게 유명세를 치른 우추리 어르신 응원단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영후는 "어르신들이 보내주는 '덕담'과 '정'으로 기운을 얻고 와야겠다"며 "그 힘으로 오는 일요일 강릉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4월 20일로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 주간을 맞아 18일 강릉에서 열리는 홈경기에 장애인들과 교감하는 행사들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세대와 성별, 장애와 비장애, 그리고 지역을 초월한 강원FC만의 'Great Union'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원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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