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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40점'…삼성화재 '우승, D-1승'

기사입력 2010.04.14 21:25 / 기사수정 2010.04.14 21:25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40점을 퍼부은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3-2(25-21 18-25  23-25 25-23 15-9)로 꺾고 올 시즌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었다.

이 경기에서 가빈은 40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고희진(11점), 조승목(10점), 손재홍(10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투입된 박철우가 21점을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 헤르난데스도 1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삼성화재에 밀리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1 세트 삼성화재는 지쳐 있는 가빈 대신 손재홍과 석진욱에게 볼 배분을 하였고, 손재홍과 석진욱은 이 토스를 점수와 연결했다. 7-7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석진욱의 시간차와 오픈 공격 등을 묶어 11-7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헤르난데스의 백어택과 장영기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삼성화재의 철벽 수비에 막혔다. 이후 1세트는 가빈이 주도했다. 가빈은 17-15 상황에서 백어택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1세트는 25-20으로 삼성화재가 따냈다.

2세트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현대캐피탈은 특유의 높이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9-8로 현대캐피탈이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서 17-15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임시형의 C속공과 가빈의 공격범실 헤르난데스의 백어택으로 21-15로 차이를 벌리며 2세트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3세트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3세트 가빈의 활약으로 삼성화재가 앞서나가자 현대캐피탈은 손가락 부상으로 쉬고 있던 박철우를 투입했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박철우는 삼성화재 코트에 맹폭을 퍼부었다.

이에 반해 가빈은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에 걸리며 득점에 실패했고 20-19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상황에서 연거푸 범실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은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오픈공격과 임시형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 초반 박철우는 공격과 수비, 블로킹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특히 12-1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박철우는 오픈공격을 성공했고 이어 가빈의 공격마저 가로막으며 14-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4세트 막판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20-20으로 맞선 상황에서 고희진의 속공과 가빈의 백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가빈의 공격이 성공하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몰고 갔다.

운명의 파이널 세트 삼성화재의 블로킹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5세트 박철우의 공격을 석진욱과 조승목이 연속으로 가로막으며 5-0으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현대캐피탈은 박철우를 빼고 헤르난데스를 투입했지만, 헤르난데스는 공격 범실로 흐름을 끊으며 10-3까지 벌어졌다.

다시 현대캐피탈은 박철우를 투입했지만, 다시 한번 손재홍의 블로킹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후인정과 박철우가 추격을 시도하며 역전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가빈의 오픈공격이 나오며 결국 15-9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양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16일(금)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사진= 삼성화재의 가빈 슈미트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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