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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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커+] '상대의 퇴장'을 부르는 부산의 비결은?

기사입력 2010.04.14 20:56 / 기사수정 2010.04.14 20:56

이동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호 기자] 일곱 경기에서 상대편 퇴장 선수만 다섯.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11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0 쏘나타 K-리그' 2010 7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했다.

1-1로 진행되던 후반전 인천의 이재권이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우위에 놓이게 된 부산은 후반 33분 안현식의 자책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권의 퇴장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부산은 이 날 승리로 3승 1무 3패로 리그 7위로 뛰어올랐다.

부산이 이번 시즌 일곱 경기를 치르면서 부산에서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는 하나도 없는 반면, 부산과 상대한 팀에선 무려 다섯 명의 퇴장 선수가 나왔다. 그 이유를 [싸커+]에서 알아봤다.

울산 현대 오르티고사의 스파이크 핸들링 퇴장을 제외한 나머지 퇴장은 모두 부산 선수들을 향해 들어간 거친 플레이었다.

개막전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이상협이 퇴장을 당하고 나서 시종일관 밀어붙였지만, 제주의 골문을 가르지 못하며 패했다. 이후 광주 상무, 울산, 인천 전에선 상대 선수의 퇴장 이후 결승골과 쐐기골을 넣으며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부산의 핵심 선수인 박희도는 지난 광주 전에서 2명의 광주 선수가 퇴장당한 것에 대해 "상대 선수가 계속해서 퇴장을 당하는 게 운이 좋은 것이기도 하지만, 모든 선수가 제 실력을 발휘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나오는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아직 뭔가 부족한 감이 있지만, 황선홍 감독하에 3년 차에 접어든 부산의 경기력이 발전하면서 상대 선수들이 레드카드를 받는 횟수가 늘고 있다. 실제로 상대 문전에서 진행되는 부산의 경기력은 오밀조밀한 짧은 패스 플레이가 많아서 상대 수비가 당황하는 횟수가 많다.

부산은 오는 18일 강릉 종합운동장으로 강원FC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강원 원정에서 부산은 경기 종료 직전 윤준하에 골을 내주며 1-1로 비긴 바 있다.

[사진=부산-울산전의 모습ⓒ엑스포츠뉴스 이동호 기자]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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