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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포커"… '타짜:원 아이드 잭', 박정민X류승범 카드로 '잭팟' 예고 [종합]

기사입력 2019.08.08 12:18 / 기사수정 2019.08.08 12:2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타짜:원 아이드 잭'이 박정민, 류승범 카드를 내세워 흥행을 예고했다.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감독 권오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정민, 최유화, 이광수, 임지연, 권오광 감독이 참석했다.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타짜'는 매 시즌 추석을 화려하게 장식한 흥행 메이커로, 이번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카드로 승부를 가르는 포커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는 점이 차별점을 둔다. 또한 화려한 팀플레이 역시 눈 여겨볼 점이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팀의 결성부터 판을 만드는 과정, 승부를 가르기까지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권오광 감독은 "원작 만화에서도 사실 3편부터는 포커로 간다. 1편은 화투, 2편은 고스톱이었다면 3편은 포커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화투에서 포커로 변한 것에 대해 권 감독은 "화투는 패가 작아서 손을 사용해서 사람을 현혹시키는 게 크다. 하지만 포커는 눈속임은 쉽지 않다. 제가 조사하고 연구해본 결과, 보통 팀으로 많이 움직이면서 시선을 분산시키고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판을 계획하는 사기들이 많았다. 그래서 전작과 다르게 개성강한 캐릭터로, 재미있게 판을 설계하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짜 시즌3를 연출하게 된 권오광 감독은 실제로 최동훈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그는 "박정민 배우와 함께 직접 만나 뵙기도 했다. 촬영을 하면서 도박신이 어렵고 고민이 많았다. 그때 최동훈 감독님이 '인물들 사이 흐르는 서스펜스가 중요하다. 눈빛과 호흡에 집중해서 영화를 만드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권오광 감독은 "전작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버리려고 했다. '타짜'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부담 없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 박정민은 전설의 타짜 짝귀의 아들이자 고시생인 도일출 역을 맡았다. 그는 도박빚으로 목숨을 잃을 뻔 했으나, 애꾸의 제안으로 팀에 합류해 인생을 바꿀 찬스를 맞이한다.

박정민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 사실 제가 어깨에 짊어져야 할 무게가 좀 클 것 같아서 고민은 있었다. 그러다가 감독님을 만나게 됐고, 감독님이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도일출을 해야하는 이유'를 장문의 메일로 써주셨다. 그걸 보고 마음이 녹았다. 이런 분이라면 제가 믿고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앉아서 촬영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카드 칠 날만 기다렸다는 박정민은 "나중에는 그만했으면 좋겠더라. 계속 몸을 쓰지 않고, 집중만 하다보니 앉으면 2박 3일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정민은 권오광 감독과 마찬가지로 부담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부담이 많긴 하다. 하지만 현장에 가보니 그 무게감을 저만 지고 있는 게 아니었다. '타짜'라는 이름의 무게를 느끼고 잘하려고 하는 걸 보면서 정말 좋았다. 다 같이 이 영화를 잘 만드려고 하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현장에 있으면서 부담감보다는 행복하더라"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원 아이드 잭 팀의 설계자인 애꾸 캐릭터는 류승범이 연기한다. 현재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관계로 제작보고회에 불참한 류승범. 그를 대신해 권오광 감독이은 "도박의 세계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알지만 미스터리한 인물이다"고 애꾸를 설명했다.

특히 권오광 감독은 류승범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배우가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를 예전부터 좋아했다"며 "이 팀을 상징하는 인물로 존재하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류승범에 대해 "한국을 떠나 있으면서 스타일로 변화가 있었다. 류승범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를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빠르고 정확한 손을 지닌 까치 캐릭터로, 임지연은 멀티 플레이어 영미 역을 맡았다. 숨은 고수 권원장은 권해효가 연기하며, 판을 뒤흔드는 미스터리한 인물 마돈나 캐릭터에는 최유화가 연기를 펼친다.

'사랑스러운 양아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광수는 "제가 처음 맡아보는 역할이라 기대와 긴장이 많이 된다"며 떨림을 전했다.

임지연과 최유화는 기존 '타짜' 시리즈에서 화제가 됐던 여성 캐릭터들을 다시 한 번 이어받게 됐다. 최유화는 "도박이라는 건 똑같지만, 캐릭터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비교를 생각하지 않았고 부담감도 없었다. 마돈나라는 인물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연 역시 "'타짜' 속 여배우들 다들 너무 존경한다. 저희 '타짜3'에서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원작에도 없는 인물이고, 원 시리즈 여성 캐릭터와 다르다. 저만 할 수 있는 모습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오는 9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롯데 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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