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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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양지운에게 파킨슨 병은 아무 것도 아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08 07:00 / 기사수정 2019.08.07 22:5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이웨이' 성우 양지운이 파킨슨병 투병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의사도 놀랄만한 의지로 극복해나가고 있었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파킨슨병 투병 중인 성우 양지운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201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5년째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양지운은 많은 이들의 걱정과 달리 본인의 두 발로 온전히 걸으며 보통 사람들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양지운은 조금씩 파킨슨병을 극복해나가고 있지만, 처음 이 병을 확진받았을 때는 충격이었다고 했다. 양지운은 "아내가 어느 날 저한테 '걸을 때 발을 끈다'로 했다. 그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그런데 제주도 여행 중에 친구들이 저한테 '표정이 굳어있고, 사람이 달라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우울증인가 싶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갔더니 신경과로 넘기더라. 신경과에서 정밀검사를 하니까 파킨슨 병으로 밝혀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양지운은 "파킨슨 병 진단에 충격을 안 받았다면 거짓말이다. '왜 내가 이런 병에 걸렸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내는 저보다 더 놀랐고, 많이 울기도 했다. 하지만 저는 '인내해 보자' '이 병을 떨쳐버릴 수 없다면 함께 가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양지운의 아내 윤숙경은 "제가 속상했던 것은 단순하다. 아이들을 결혼시키고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너무 기대해었다. 그런데 병에 걸리니까 속상하고 분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양지운은 "이 병은 난치성 질병이다. 불치가 아니고 난치병이다. 어려운 건 틀림없지만, 같이 싸워보자는 생각이다. 의학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질병과 함께 가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고,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항상 생각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정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양지운은 2~3년 안에 당연히 휠체어를 타고 생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양지운의 의지와 배우자의 노력으로 휠체어 대신에 걸어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의 남다른 의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 역시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비결을 궁금해했고, 이에 양지운은 "운동이다. 근육운동과 스트레칭을 많이 한다. 파킨슨 병은 인지 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운동 장애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급격히 퇴화된다. 철저히 관리하면 수명을 다할 때까지 일상생활을 하며 사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

양지운은 "나중 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5년, 10년 후의 걱정을 지금부터 하면 하늘이 무너지지 않겠나. 나중에 만약에 잘못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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