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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기대주 박소연, "프로그램 클린해 시즌 마무리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0.04.08 14:53 / 기사수정 2010.04.08 14: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최연소 국가대표 박소연(13, 광일중)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다.

8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박소연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4월에 열리는 종별선수권대회가 국내 피겨 스케이팅 대회 중, 가장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곽민정(16, 군포수리고)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컷 오프를 통과한 김민석(17, 군포수리고) 등이 출전하지 않는다.

또한, 지난 3일 슬로베니아 예세니체에서 열린 '2010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 여자 싱글 노비스 부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해진(13, 과천중)도 참가하지 않는다. 유난히 국제대회가 많았던 올 시즌, 세계무대에서 선전을 펼친 스케이터들은 시즌을 마감한 상태다.

이번 종별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 중, 가장 눈여겨볼 스케이터는 여자 싱글 A조의 박소연과 남자 싱글 A조의 이동원(14, 과천중)이다. 이 중, 박소연은 근래 들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 2009-2010 시즌, 출전하는 모든 대회를 휩쓸며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른 박소연은 올 초에 열린 ‘제64회 전국남녀종합피겨스케이팅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1위에 오른 김해진과 동갑내기인 박소연은 만 13세의 나이로 국내 정상에 올랐다.

박소연은 올 시즌, 새로운 트리플 점프를 익히기 위해 많은 땀을 쏟았다. 지난 시즌까지 토룹과 살코를 트리플로 구사했었던 박소연은 플립과 룹 점프에 도전했다.



이번 종별대회에서는 자신의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트리플 플립'을 넣을 예정이다. 가장 근래에 완성한 점프인 플립을 실전 경기에서 시도해 인정받겠다는 것이 박소연의 각오다.

그리고 이번 대회는 순위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모두 출전하지 않은 상황이라 순위에 대한 부담감 없이 기록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실전 경기를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박소연의 목표는 자신의 최고 기록 경신과 프로그램 클린이다. 지난 2008-2009 시즌에는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큰 실수 없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깨끗하게 연기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클린했던 경기가 단 한 번도 없었다.

새로운 점프를 배우면서 '성장기'를 거치고 있는 박소연은 빠른 시일 안에 점프를 완성하기보다 하나의 기술이라고 완벽하게 익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빠른 스케이트 활주와 '점프의 질'이 좋은 박소연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점프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소연의 장점은 정확한 기술은 물론, 다양한 표정 연기와 '끼'를 갖췄다는 점이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이러한 요소를 충실하게 완성하겠다는 것이 박소연의 목표다.

부츠문제로 인해 생긴 부상도 많이 회복된 상태다. 부츠 한쪽이 실제 발사이즈보다 약간 작아 발가락에 염증이 생겼지만 부츠를 교체한 후, 한결 나아진 상태다. 재능도 뛰어나지만 누구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하는 박소연은 다음 시즌에는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 등, 국제무대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 = 박소연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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