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9 11:05 / 기사수정 2010.04.09 11:05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강원FC가 오는 11일 경남FC를 춘천 홈으로 불러들여 2010 K-리그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28일 5라운드 전남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강원은 경남을 상대로 2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최근 경남의 상승세가 대단해 강원에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강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공격의 핵심인 김영후(27, FW)가 살아나면서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특히 강원의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자 김영후와 함께 3골을 기록 중인 프로 2년 차 안성남(26, MF)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여기에 3경기 2도움으로 도움 순위 3위에 올라 있는 주장 정경호(30, FW)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강원은 미드필더에서 공격수까지 빠르고 정확한 볼 배급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아야 승산이 있다.
물론 이는 경남의 특급 외국인 선수 루시오(26, FW)를 철저히 봉쇄해야 가능하다. 브라질 출신의 루시오(왼쪽▲)는 현재 6경기 7득점으로 득점 순위 1위를 달리며 경남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리그 초반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루시오를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따라 강원의 2승 여부가 판가름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강원은 경남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수비진영에서 생긴 라피치의 공백을 잘 메워야 한다. 라피치는 3월 7일 서울전, 3월 28일 전남전, 4월 3일 울산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남전에 뛰지 못하게 됐다. 경기 초반 수비진영이 흔들려 루시오에게 많은 기회를 허락한다면 강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강원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남을 2차례 만나 각각 0-1, 0-4로 모두 패하며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있다. 강원이 열세를 극복하고 시즌 2승을 올릴지 아니면 1승에 머무를 것인지는 오는 11일 오후 3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영후-루시오ⓒ강원, 경남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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