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의 헨리 소사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더 나은 결과, 그리고 결과만큼이나 좋은 과정을 위한 본인과 팀의 노력 덕분이다.
소사는 3일 대전 한화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6승을 챙겼다. 복귀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투구수는 94개로 효율적이었다. 투구수를 봤을 때 완봉승을 노려볼 수도 있었지만 소사는 "조금 지친 감이 있어 완봉승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복귀전이었던 6월 9일 문학 삼성전 이후 8경기에서 6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소사다. 승리가 없던 두 경기에서도 6이닝 4실점(3자책점),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9경기 평균 6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소사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3일 문학 롯데전에서 2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뒤 소사는 슬라이더를 '지웠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비중을 줄였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직구와 포크볼 두 개를 살리기 위한 다른 한 구종을 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어떤 한 구종을 못박기 보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섞고 있고, 3일 경기에서는 투심이 잘 들어갔다는 것이 소사의 설명이다.
올해로 KBO 8번째 시즌인 소사지만 더 나은 경기를 위해 지금까지의 것들을 고집하지 않고, 팀과 본인 모두 노력에 노력을 더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전력분석팀과 손혁 투수코치, 장재중 배터리코치까지 소사의 투구에 지속성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다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다행히 과정과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어 서로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있다. 팀에서도 노력하고, 소사 역시 조언을 잘 받아주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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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