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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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16강행, 해결사 이동국이 이끌다

기사입력 2010.03.30 20:53 / 기사수정 2010.03.30 20:53

허종호 기자

- '이동국 결승골' 전북, 2010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확정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4차전에서 전북 현대가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창춘 야타이를 1-0으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편, 이날 가시마 앤틀러스가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에 3-1로 승리했기에 전북에 패한 창춘은 남은 경기에 모두 승리하고, 전북이 모든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전북과 동률을 기록, 상대전적에서 밀려 조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전북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북의 공격 전개를 차단한 창춘이 재빨리 역습으로 연결했기 때문. 패스를 받은 람베르트는 전북의 좌측 골에어리어를 돌파,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골키퍼 권순태가 재빨리 공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어이없는 실점을 할 뻔했던 전북은 반격에 나섰다. 최태욱이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찬스를 만든 것. 최태욱은 그대로 골문 쪽으로 크로스를 했고, 공은 이동국의 머리로 연결됐다. 이동국은 방향을 틀어 골문을 노렸지만, 공은 아쉽게 반대편 포스트를 벗어났다. 이어 14분에는 강승조와 서정진의 패스플레이로 찬스를 잡았다. 공을 잡은 서정진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또 골포스트를 아깝게 벗어났다.

창춘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19분 골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잡은 것. 창춘의 키커 왕동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다. 공은 골문 왼쪽 상단으로 향하며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권순태가 가까스로 쳐내며 골문을 지켰다.

골문을 지켜낸 전북은 이후 선제골을 위해 계속 창춘을 흔들었다. 전반 26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강승조가 올린 프리킥을 펑샤오팅이 헤딩 슛으로, 전반 28분 페널티지점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동국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창춘 골키퍼 왕웬펑이 선방으로 처리하며 골문을 지켜냈다.

분위기를 잡은 전북은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창춘 골키퍼 왕웬펑은 선방으로 전북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5분 박원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올린 크로스를 심우연이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왕웬펑은 공을 걷어냈다.

그렇지만, 왕웬펑도 결국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9분 김상식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아크 정면에서 감은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른 것. 수비수 3명이 이동국을 막고 있었기에 왕웬펑은 빠르게 대처할 수 없었다.

전북은 이후에도 추가 득점을 위해 강하게 창춘을 몰아쳤다. 전방에 이동국이 여러 차례 슈팅으로 창춘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왕웬펑은 손과 발, 머리 모두를 동원하며 전북의 추가 득점 시도를 막아냈다. 결국, 전북은 더 이상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끝마쳤다.

그러나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기에 남은 경기의 승패 여부에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 = 이동국 ⓒ 엑스포츠뉴스 DB 전현진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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