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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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4안타 폭발'…두산, KIA 꺾고 개막전 승리

기사입력 2010.03.27 17:13 / 기사수정 2010.03.27 17:1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가공할 파괴력이었다. 한 번의 찬스를 대량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 두산이 KIA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두산 베어스는 8-3으로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지난해 9월 4일 이후 KIA전 5연승을 내달렸다.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되던 3회말. 두산은 선두 타자 유재웅의 좌중간 2루타와 최승환의 희생타를 묶어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손시헌은 볼카운트 2-1에서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3루타를 기록했다.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이후 무서운 몰아치기로 로페즈의 기운을 뺐다. 이종욱이 좌중간 안타로 손시헌을 불러들여 2-0이 된 후 고영민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곧이어 이성열이 우중간 펜스 너머로 연속타자 홈런을 작렬, 스코어는 순식간에 5-0이 됐다.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해 다시 '밥상'을 차리자 김동주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화답, 김현수를 홈으로 이끌었다.

KIA에게도 역전 기회는 있었다. KIA는 4회초 안치홍의 2타점 2루타와 6회초에 나온 상대 실책으로 3-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7회초 이현곤의 좌전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어 놓고도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위기에서 탈출한 두산은 7회말 2사 2루에서 최준석이 센터 앞으로 적시타를 뿜어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1사 2루에 나온 이종욱의 적시타는 KIA의 추격 의지마저 잘라내는 의미가 있었다.

두산 선발 켈빈 히메네스는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1회에만 23개를 던지는 바람에 투구수 관리에는 실패했지만, 최고 시속 147km가 기록된 직구와 투심, 예리한 슬러이더 등은 위력이 있었다.

구원 등판한 임태훈(6회)과 진야곱(7회)은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정재훈(7회)이 마운드에 올라 급한 불을 껐고, 8회 1사 후에는 고창성이 등판해 9회까지 던졌다.

'타격 기계' 김현수는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치는 것마다 안타가 된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활약이었다. 톱타자로 나선 이종욱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김현수, 두산 야수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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