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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히어로] 장충고 윤영삼, "감독님 헹가래쳐 드리고파"

기사입력 2010.03.27 15:03 / 기사수정 2010.03.27 15:03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장충고는 지난 2006년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이용찬(현 두산 베어스) 등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07년에도 최원재(현 삼성 라이온스)의 활약에 힘입어 황금사자기를 2연패 한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에이스 윤영삼을 앞세워 3년 만에 다시 우승기를 가져올 준비를 마친 상태다.

그렇게 팀의 마운드를 책임지는 윤영삼은 주장 역할까지 수행하며 선수들을 독려한다. 투수가 팀의 주장을 한다는 것이 다소 힘들 수 있지만, 그는 그런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몸을 푸는 그 순간에도 선수들을 격려하며 끝까지 ‘파이팅’을 외친다. 그 결과, 윤영삼이 이끄는 장충고는 3년 만에 황금사자기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다음은 황금사자기 4강전의 주역, 장충고 윤영삼과의 일문일답.

- 3년 만의 결승진출이다. 주장으로서 소감 한마디 해 달라.

윤영삼(이하 ‘윤’) :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선수들이 매우 잘해 주었다. 선수들이 잘 해준 결과가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 아니겠는가. 내가 잘한 것보다는 다른 동료가 잘해 준 결과가 컸다.

- 투수이면서 주장 완장을 차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윤 : 아니다. 3학년으로서 내가 이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선수범해서, 먼저 나서야 후배들도 따라 오는 것 아니겠는가.

- 빼어난 투수로 평가를 받으면서도 본인보다는 덕수고 듀오(김진영-한승혁)가 더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이 아쉽지 않은가?

윤 : 그렇지 않다. 두 친구가 실력이 뛰어나니,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김)진영이와는 절친이다. 오늘(27일) 경기에서도 경남고 전력에 대해 많이 알려주는 등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적으로 만날 때에는 서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 2006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용찬, 역시 2007년도 우승의 주역 최원제 등은 본인에게 어떠한 존재인가? 이제는 본인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지니지 않았는가?

윤 : 그렇다. 사실 동문 형들이 우승 한 번 하라고 많이 주문했다. 결승 무대에서 감독님을 헹가래쳐 드리고 싶다. 감독님 포함하여 투수코치님 등 많은 분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

- 마지막으로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달라.

윤 : 정말 우승 한 번 하고 싶다. 겨울에 동료와 감독님, 코치님 모두 고생 많으셨는데, 이제 그 결실을 얻고 싶다. 지켜봐 달라.

[사진=장충고 윤영삼 선수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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