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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여사관 합격→차은우와 재회 '강렬 엔딩' [종합]

기사입력 2019.07.24 22:08 / 기사수정 2019.07.24 23:2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여성 사관이 됐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3회·4회에서는 구해령(신세경 분)이 조선 첫 여성 사관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해령은 혼례 전날 밤 이승훈(서영주)을 찾아갔고, 구해령은 "큰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찾아왔습니다. 놀라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혼담을 물러주십시오. 저는 이 혼인을 할 수 없습니다. 아무 죄도 없는 선비님을 파혼당한 사내로 만들 순 없습니다"라며 무릎 꿇고 사정했다.

이승훈은 "저희 집안에서 낭자에게 잘못한 것이 있습니까. 혹 제가 성에 차지 않아 그런 겁니까"라며 걱정했고, 구해령은 "제 마음이 잘못입니다. 받아들이려고 해봤습니다. 숙명이라고 생각하려 했습니다. 한데 제 마음이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전 평생을 규문 안의 순진한 여인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라며 고백했다.

이승훈은 "혼인은 집안끼리의 약조입니다. 낭자나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를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게다가 만약 내 쪽에서 낭자를 거절하게 된다면 낭자는 파혼당한 여인으로 평생을 손가락질 당할 겁니다. 혼처를 구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하면서까지 이 혼인이 싫으신 겁니까"라며 물었다. 다음 날 이승훈은 혼례가 치러지기 전 파혼을 선언했고, 구해령은 곧장 시험장으로 달려가 별시에 응시했다.

특히 민우원(이지훈)은 이진(박기웅)에게 구해령의 시권을 건넸다. 앞서 이진은 시제로 일식을 막을 방도가 있는지 물었고, 구해령은 '달이 해를 가리면 일식이 되고 지구가 달을 가리면 월식이 된다. 이는 하늘의 꾸짖음이 아니라 천체의 운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법칙이니 제갈량이 살아 돌아와도 막을 방도가 없다'라며 답안지를 작성했다.



이진은 구해령을 불렀고, "내 시제가 틀렸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라며 쏘아붙였다. 구해령은 "저하께서 일식을 막을 방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틀리셨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그렇습니다. 사람은 하늘을 막을 수 없습니다. 구식례가 일식을 끝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일식이 끝날 때까지 구식례를 행했기 때문이지 구식례 때문이 아닙니다"라며 못 박았다.

그러나 이진은 "이 나라 조선에서 병이 들었다고 의원을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될 것 같으냐. 모르겠지. 그대는 귀하디 귀하게 태어나 단 하루도 그리 살아보지 않았으니까. 서책 한 권이면 만백성을 가르칠 수 있다고 했느냐. 조선은 가난한 나라다. 열에 다섯은 내일 먹을 것을 걱정하며 잠들고 열에 여섯은 아파도 치료를 받을 수가 없다"라며 발끈했다.

이진은 "자식이 죽어도 제대로 된 무덤조차 해주지 못하고 하늘의 이치 따위가 얼마나 한가하고 사치스러운 문제인지 알긴 하느냐. 뭔가 배우고 깨닫는 것조차 너와 나 같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임을 알고 있느냐. 조정에서 구식례를 행하는 것은 오로지 백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다. '별일 없을 것이다. 걱정 말라' 그 말을 해주고 싶어서. 그 말 밖에 해줄 수가 없어서. 나의 시제도 너의 시권도 틀렸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견이 있느냐"라며 못 박았다.



이후 구해령은 별시에 합격해 여성 사관이 됐다. 관원들은 여성 사관들을 무시했고, 구해령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사관이 되도록 잘 가르쳐주십시오"라며 부탁했다. 이때 민우원은 구해령에게 "너는 사관이 아니다"라며 독설했고, 곧바로 예문관을 떠났다.

성서권(지건우)은 "별시라고는 하나 정식응로 견습 사관이 된 이들입니다. 이런 식으로 그만두게 하실 생각이라면"이라며 의아해했고, 민우원은 "그만두지 않는다. 내가 저 아이를 알아"라며 구해령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이림(차은우)은 이진의 도움을 받아 궁을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림은 구해령을 찾기 위해 헤맸고, 궁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우연히 구해령과 재회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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