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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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이정수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기사입력 2010.03.25 15:24 / 기사수정 2010.03.25 15:24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빙상연맹이 입을 열었다.

빙상연맹은 25일 오후 최근 인터넷상에서 회자되고 있는 여러가지 내용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어 해명하고자 한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수가 부상이 아닌 외압에 의해 세계 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지난 17일 이정수가 지도자에게 제출한 사유서를 들어 설명했다.

사유서는 이정수 본인의 자필로 작성되어 주민등록번호와 서명까지 쓰인 것으로 "본인 이정수는 09-10년 세계 선수권 대회 개인 종목에 올림픽 이후 지속되어온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인해 출전하지 않기도 마음을 정했기에 사유서를 제출한다"고 쓰여있다.

이에 빙상연맹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한 김성일을 개인 종목에 출전시키려 했지만, 김성일이 계주 종목에 집중했고 세계 선수권에서는 개인 종목 출전을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 곽윤기를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계 올림픽에서 선발전 랭킹 4위인 최정원이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최정원이 지난해 7월 스케이팅 훈련 중 넘어지며 부상을 입어, 수술을 했고 3달이 지난 후에야 근력 운동을 시작해 3달 이상 스케이트를 타지 못해 경기력 면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선발전이 1회로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6차례에 걸친 해당 경기 심판위원회를 개최했고, 2회의 이사회 외 1회의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2010 동계올림픽에서 최대의 성적을 거두기 위한 선발 방식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운을 뗀 뒤 부상선수들의 경기실적으로 인한 참가자격 제한을 고려하여 기존의 대학부와 일반부의 참가자격사항에 대한 자격제한 사항을 모든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변경하여 공지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림픽시즌인 만큼 민원인들이 제기하는 선발전 개최 횟수를 포함하여 선발전 개최에 따른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했지만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선발전을 2회에 걸쳐 개최하는 것은 선수들의 체력 및 기술훈련, 팀워크 완성, 부상방지, 전략적인 훈련방법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빙상연맹은 이어 민원인들의 문제제기처럼 연맹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양했던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고 선발전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탈락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선발전의 시기와 방식은 특정 선수들의 사정에 초점을 맞추거나 배려를 할 수 없고 대회에 참가하는 전체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공정하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특정 선수 때문에 일정을 바꾼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현수의 아버지인 안기원씨는 안현수의 팬카페에 "이정수는 부상을 입어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사진=이정수가 제출한 사유서 (C) 빙상연맹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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