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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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재건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기사입력 2010.03.25 12:25 / 기사수정 2010.03.25 12:25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절치부심 [切齒腐心]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를 나타내는 사자성어일 것이다. 작년 시즌 삼성은 롯데에게 밀려 13년 만에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이 아픔을 딛고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처음이란 마음으로 다시 뛰려 하고 있다. 

명가재건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가을 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을지 삼성의 올 시즌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도록 하자.

배영수, 부활의 날개를 달아라

작년 시즌 배영수는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동안 단 1승에 그쳤고 패전은 무려 11번이나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7.26으로 2001년 데뷔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이유는 2007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에 생긴 후유증 때문이었다.

배영수의 주 무기였던 145km를 넘나들던 직구의 구속은 138km까지 떨어졌고, 140km대를 넘나들던 슬라이더는 실종됐다. 배영수는 이번 시즌 독기를 품고 훈련에 임했다. 그 결과 시범 경기에서 기교파 투수로 좋은 내용의 투구를 보여주었다. 삼성의 팬들은 2004년의 배영수가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양신, 기록은 계속된다

삼성 라이온즈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 바로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이다. 양준혁은 1993년 삼성에 입단한 이후 양준혁은 기록을 써내려갔다. 하지만, 작년 시즌 양준혁에게는 시련의 한해였다. 양준혁은 작년 시즌 통산 350홈런을 기록하며 장종훈(현 한화 코치, 340개)을 제치고 국내 프로야구 최다 홈런을 경신했지만, 시즌 중반 장딴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15년 동안 이어왔던 100안타, 100경기 출전기록이 모두 깨진 것이다. 결국, 양준혁은 올 시즌 후 프로입단 처음으로 연봉삭감을 당했다. 올 시즌, 양준혁은 자신보다 10년 이상이 어린 후배들과 똑같은 강도의 훈련을 받으며 몸을 만들었고,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의 기록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다.

삼성의 아기 사자들, 성장할 수 있을까

삼성에는 세 명의 아기 사자들이 있다. 바로 3루수 박석민, 좌익수 최형우, 1루수 채태인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삼성의 희망은 바로 이 세 명의 진화였다. 작년 시즌 박석민은 타율 0.285에 홈런 24개, 최형우는 타율 0.284에 홈런 23개 채태인은 타율 0.293에 홈런 17개로 삼성의 중심타선을 책임졌다. 

이 세 선수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더욱 진화했다. 올 시즌, 세 선수의 활약이 바로 삼성의 성적과 직결될 것이다.

2005 V 계투진의 부활, 가능할까

2005년 삼성 라이온즈는 기존의 홈런 위주의 야구에서 투수 위주의 지키는 야구로 두산 베어스를 4전 전승으로 제압하며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이 우승의 주역은 바로 권혁, 권오준, 오승환의 계투진이었다.

권오준은 2005년 3승 1패 17세이브로 삼성의 계투진을 책임졌고, 오승환은 10승 1패 16세이브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작년 시즌을 완전히 소화한 선수는 권혁 단 한 명이었다. 권오준은 부상 여파로 두 경기 출전에 그쳤고, 오승환은 시즌 도중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지키는 야구에 실패한 삼성의 가을 잔치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이 철벽 계투진이 돌아왔다. 권오준은 시범경기에서 3게임을 연속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고, 오승환도 부상에서 복귀했다. 이 선수들은 권혁과 정현욱이 분투한 계투진에 청량제 역할을 해줄 것이다. 과연 올 시즌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위력을 발휘할지 2005년 우승을 이끌었던 계투진들에게 달렸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의 배영수 - 양준혁 - 최형우 - 오승환  (C) 삼성 라이온즈 구단,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반재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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