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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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나폴리와 비겨서 아쉽다"

기사입력 2010.03.22 12:53 / 기사수정 2010.03.22 12:53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SS 나폴리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 진입에 실패한 AC 밀란의 호나우지뉴가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호나우지뉴는 22일(한국시각) 브라질 언론 '오 글로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나폴리를 상대하기에는 어려웠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만족하고 있으며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전하며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는 다시 살아났으며 스쿠데토 경쟁을 위해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 주말 인테르가 팔레르모 원정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AC 밀란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두 탈환의 기회를 마련했지만,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골 결정력에 한계를 드러내며 1-1로 비겼다.

특히 이날 생일을 맞이한 호나우지뉴는 상대 수비의 압박에도 위협적인 드리블과 패스를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나폴리의 수비에 고전하며 1개의 도움에 만족해야 했다.

애초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인테르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인테르가 챔피언스 리그에 집중하며 리그에서의 승점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돼 선두권 다툼이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최근 인테르가 7경기에서 1승 5무 1패를 기록한 사이 AC 밀란이 바짝 추격하며 양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3위 AS 로마도 우디네세를 제압하며 막판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호나우지뉴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며 완벽한 재기에 성공,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비록 이전과 비교하면 활동량은 줄어들었지만, 감각적인 패스와 드리블로 밀란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1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오른 그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밀란에 큰 힘이 됐다.

한편, 카를루스 둥가 체제의 브라질은 5월 15일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호나우지뉴도 월드컵에 대한 욕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그의 대표팀 승선 여부는 하나의 이슈로 자리 잡았지만, 아직 오리무중이다.

최근 둥가는 친선 경기 명단에서 호나우지뉴를 대신해 호펜하임 소속의 카를루스 에두아르두를 대표팀에 뽑았는데 후반 조커로 기용된 그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합격점을 받았다. 둥가 역시 호나우지뉴의 대표팀 승선 여부에 묵인하고 있으므로 그의 남아공행은 최종 명단 발표 직전에나 판가름날 전망이다.

과연 부활에 성공한 호나우지뉴가 AC 밀란의 리그 우승과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호나우지뉴 ⓒ 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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