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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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특집1]개막경기 프리뷰(2)

기사입력 2006.03.12 06:25 / 기사수정 2006.03.12 06:25

엑츠 기자


1. 개막경기 프리뷰(1): ①수원VS서울 ②경남VS제주 ③대전VS성남
2. 개막경기 프리뷰(2):   ④울산VS광주 ⑤부산VS인천 ⑥대구V 전남 ⑦포항VS전북 

④울산VS광주(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오후 3시)



작년 K리그 챔피언 울산현대가 홈에서 광주와 맞붙는다. 울산은 대표팀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친 이천수를 앞세워 2006 슈퍼컵의 우승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정경호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남궁도가 합류해 공격력이 작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명 울산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광주가 울산을 개막전에서 잡는 이변도 한번 기대해본다.

◈울산, 문제없이 1승 챙긴다
이천수와 마차도, 유상철이 공격에 나선다. 새로운 용병 비니시우스도 유경렬과 함께 울산의 수비진을 책임진다. 대기 선수중에는 최성국이 있어 언제든지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고 비록 이호가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박병규, 박규선이 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슈퍼컵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강력한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 조직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하는 것을 주무기로 하고 있다. 여전히 우승후보 0순위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는 것이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광주, 정경호가 있기에
‘스피드’ 정경호가 있기에 광주는 항상 꿈을 꾼다. 작년 시즌 정경호 혼자였다면 올해는 전남에서 활약하던 남궁도가 있다. 남궁도와 함께 그의 친동생인 남궁웅(수원삼성 소속)이 있어 ‘형제 파워’도 기해볼 만하다.

◈울산, 관중동원 아쉽다
지난 슈퍼컵에도 그랬듯이 울산은 우승팀인데도 불구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홈경기 2만여명이 입장하는 FC서울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그만큼 울산의 선수들은 재미있는 축구, 이기는 축구를 통해서 팬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할 것이다. 과연 개막전에서는 구름관중이 이천수, 유상철, 유경렬, 마차도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러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⑤부산VS인천(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오후 3시)



지난시즌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은 리그의 신흥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과 홈경기를 치르게된다. 부산아이파크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인천에게 0-2로 패했기에 개막전부터 양팀간의 불꽃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하지만 인천은 2004년 이후 부산과의 경기에서 5경기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어 부산으로써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용병들의 힘!
지난시즌 활약했던 루시아노 , 다실바등 대부분의 공격수가 팀을 떠난 상황이고 , 인천 역시 지난해 주전공격수로 활약했던 쉘미르가 빠져 나갔다. 선수구성만을 놓고 본다면 양팀 모두 작년에 비해 공격력이 약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천은 지난해 13골을 기록한 간판스트라이커 라돈치치가 건제하기 때문에 부산에 비해 공격력이 앞선다는 평가이다.

부산과 인천의 개막전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북한대표팀 출신의 안영학이 출전한다는 점이다. 부산의 중앙미드필더로 출전이 확실한 안영학은 올해 부산의 중원을 책임지는 임무를 받았다. 독일 월드컵 예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안영학이 K리그에서는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모두 수비가 강한 팀

 부산과 인천 모두 수비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심재원과 이강진의 합류로 부산은 더욱 탄탄한 포백구성이 가능해졌고 , 인천역시 임중용 , 이상헌 , 김학철등 듬직한 수비수들이 개막전에 출격한다. 따라서 양팀의 경기에서는 한번의 골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킬수 있는 공격에서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주 공격수인 라돈치치의 득점력에 기대를 거는 반면 , 부산은 공격수인 뽀뽀 , 안영학, 도화성 등 미드필더진의 중거리슛과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통해 득점을 노릴것으로 보여진다.

리그 개막전 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부산과 인천. 지난 시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두팀이 올해엔 어떤 경기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⑥대구VS 전남(대구월드컵경기장◈오후 3시)



대구과 전남. 조금 미묘한 두 팀의 개막 맞대결이다. 바로 대구의 전력의 중추멤버들이었던 산드로 히로시- 송정현- 진순진이 모두 전남으로 이적했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전남이 대구를 압도할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대구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체질변화에 성공하며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대구, 산드로 히로시-네아가 막강 공격

대구는 올 시즌 ‘좌’이상일-‘우’윤주일 측면이 부활했고, 여기에 가브리엘, 오장은도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그리고 대구는  더 이상 예년처럼 허약한 수비라인을 갖춘 팀이 아니다. 물론 전남의 산드로 히로시-네아가라는 막강 투톱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의문이기는 하다.


그러나 대구는 얼마 전 끝난 통영컵에서 우승컵을 품으며 팀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개막전을 안방에서 치른다는 이점이 있다. 조직력 면에서 크게 향상된 대구는 올 시즌 강화된 측면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를 통해 전남의 골문을 위협할 전망이다.


◈전남, 이적생들 일낸다
대구에 맞서는 전남은 일단 객관적인 자료에 의하면 일단 유리해 보인다. 과거 2년간 대구와의 개막전에서 2전 2승으로 앞서고 있다는 점과 지난 시즌 대구의 간판이었던 산드로를 통해 스피디한 역습과 최고조에 올라있는 네아가의 골 결정력을 잘 활용만 한다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 것이다. 


허리에서는 김도균-송정현등이 받쳐주고, 지난 해 동아시아컵에서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던 양상민과 올 해 광주에서 제대해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승현의 활약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전남의 수비는 황연석을 겨냥한 대구의 포스트플레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가 될 것이다. 


전남은 올 시즌 전남유니폼으로 새롭게 갈아입은 대구 이적생들의 활약 또한 주요 관심사이다. 올 시즌 대구에서 전남으로 이적한 진순진(FW), 산드로(FW), 송정현(MF) 등은 작년 시즌 대구의 스타팅 멤버로 뛸 만큼 핵심 선수였다. 그런 만큼 대구의 속내 사정(?)을 잘 아는 그들이 친정팀이었던 대구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골을 만들어낼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도 이번 경기를 즐기는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⑦포항VS전북(포항전용구장◈오후 3시)



지난 해 최고 안방 승률을 자랑했던 포항과 반대로 최저 원정승률을 자랑한 전북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전적은 2승 1무로 포항의 우위. 하지만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포항과 전북은 역대 총 전적이 18승 11무 17패, 전북이 딱 1승 앞섰다. 

◈포항, 작년 전형 그대로

포항은 지난 해 보여준 전형이 그대로 느껴진다. 예년보다 수비진이 조금 헐거워졌다. 지난해 최저 실점율을 뽐낸 김병지와 수비라인을 조율한 산토스가 이적하면서 김성근을 중심으로 수비진을 재편했다. 걱정이 된다면 새롭게 정비된 골키퍼와 수비라인이 상대적으로 어리다는 점. 포항의 수비진이 노련한 보띠의 활약과 밀톤의 결정력에 대항해 얼마나 선방하는지가 관건이다. 

포항은 이동국과 공격형 미드필더 따바레즈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축했다. 측면에는 최태욱이 보강되어 특유의 스피드와 정교한 크로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북의 포백이 아직 익숙치 않아 뒷공간을 파고드는 최태욱의 돌파가 기대가 된다. 그리고 이동국이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어쨌든 출장이 확정된 만큼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중인 그가 얼마만큼 프로축구에서도 보여줄지 주목할 부분이다.

◈전북, 포백 수비 안정 필요

전북은  지난해 보여준 밀톤의 해결능력과 보띠를 시발점으로 공격을 풀어간다. 여기에 최근 기세가 오른 김형범과 정종관, 조진수 등 공격자원도 풍부하다. 포항이 새로이 수비진을 구축한 만큼, 얼마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줄 지가 중요하겠다.


전북은 마땅한 중앙 수비형 미드필드가 없다. 궁여지책으로 중앙수비수 김현수를 올렸지만, 아직 미덥지 못하다. 재간둥이 오범석과 살림꾼 김기동, 그리고 따라레즈로 구성된 포항 허리진용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면 전북은 의외로 경기를 쉽게 풀어 갈 수 있다.  


전북은 포백 수비에 익숙치 않기에 잔실수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점.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에서도 지역방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선취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간 점을 볼 때 최진철을 중심으로 구축된 포백 수비의 안정화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엑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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