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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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스타'…LG 박종훈 감독이 오지환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0.03.21 12:36 / 기사수정 2010.03.21 12:3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모든 면에서 '준비된 스타 플레이어'감이다."

LG 트윈스 박종훈 감독이 2년차 내야수 오지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이번 시즌 중용할 뜻을 밝혔다. 2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지는 201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오지환의 기량을 평가해달라는 주문에 박종훈 감독은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답한 다음 "기량에 걸맞은 기회를 충분히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지환은 이날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것을 포함해 LG가 치른 11번의 시범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그 가운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만 9차례나 된다.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6일 넥센전에서 3루타를 때리는 등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고, 수비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해왔다는 평가다.

박종훈 감독은 "아직 (오지환의 기량이) 완성 단계라고 볼 수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나이에 비해 매우 훌륭한 플레이를 한다"고 칭찬했다. 경기고 졸업 후 지난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오지환은 1990년생으로 이제 만 20세에 불과하다.

박 감독은 오지환의 정신적인 부분에도 후한 점수를 매겼다. 그는 "잘 하려는 욕심도 있는 것 같고, 담력도 갖췄다"면서 지난 13~14일 잠실 두산전을 예로 들었다. 당시 잠실 구장에는 1만명이 훌쩍 넘는 대관중이 몰려 들어 페넌트레이스 못지 않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지난 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내며 타율 3할1푼5리, 홈런 12개로 가능성을 내비쳤던 오지환이 2010 시즌 주전 유격수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데뷔 첫 해 2군에서 흘린 땀방울이 이번 시즌 1군 성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볼일이다. 현재까지는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인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오지환(자료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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