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8 11:23 / 기사수정 2010.03.18 11:23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1골 1도움으로 세비야를 꺾고 소속팀인 CSKA 모스크바를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며, 일본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한 혼다 케이스케(23)는 그러나 "일본인 최초라든가, 그런 것에는 흥미가 없다. 내가 목표로 하는 곳은 아득한 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비야에 홈에서 1-1로 비기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던 CSKA 모스크바였지만 혼다의 활약은 불리함을 딛고 팀을 구했다.
후반 10분 혼다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미 1도움을 기록했던 혼다는 골대 약간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왼발로 시도한 프리킥은 골대로 향했다. 세비야의 안드레아 팔롭 골키퍼가 펀칭했지만,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혼다는 "(프리킥 위치가) 골을 노릴만한 곳이었다. 골키퍼가 튀어오른 곳이 내 행복의 장소였다"고 말했다.
CSKA 모스크바 이적 후, 공식 시합에 출전한 기록은 4시합에 그쳤지만, 리그 개막전에서 결승 골을 넣으며 팀에서의 신임도는 높다. 모스크바의 공격의 상당수는 혼다에게서 시작된다.
세비야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39분, 스로인을 받아 세비야 수비진의 압박을 이기고 네시드에게 왼발 패스를 건네주며 팀의 첫 골을 만들어냈다.
"골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팀이다"라며 혼다도 모스크바 생활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8강의 대진은 오는 19일에 결정된다. 혼다는 "세비야에 이긴 것이 끝이 아니다. 아직도 올라갈 곳이 있어 축구가 재밌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혼다 케이스케 (C) CSKA 모스크바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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