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7 13:11 / 기사수정 2010.03.17 13:11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밴쿠버 동계 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예브게니 플루센코에 대해 러시아에서 자체적으로 금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다.
금메달을 수여하겠다는 계획은 플루센코가 거주하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방 의원으로부터 시작됐다. 연기 중 금메달을 획득한 에반 라이사첵(미국)보다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해냈지만, 라이사첵의 예술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러시아 팬은 "플루센코가 진짜 승자다", "올림픽의 심판은 공정하지않다"며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를 보였다.
메달에는 '승자, 플루센코에게 탁월한 기술에 -러시아 국민으로부터'라고 하는 문구와 함께, 4회전 점프를 하는 스케이터의 모습이나 올림픽 오륜 마크를 함께 넣는다고 한다.
제작비는 지역 유지의 기부를 받는데 벌써 '녹여서 금메달을 만드는데 사용해달라'며 반지 등 금이 모였다. 관계자는 "메달에 쓰일 금의 함유량은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금메달보다 높아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그 중에서도 플루센코는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었던지라 안타까운 마음이 커져 이런 행사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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