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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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전봉준→백범 김구…민초들의 저항정신은 계속된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14 06:40 / 기사수정 2019.07.14 03:25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조정석이 전봉준의 정신을 계승, 백범 김구와 함께 나라를 위해 싸웠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최종회에서는 포기하지 않는 백이강(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형이 선고된 전봉준(최무성)은 "나 전봉준 죽어서도 이 나라를 지켜볼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죽는 순간까지 자신들의 뜻을 이어 나라를 지킬 민초들을 생각했다.

사또로 부임한 백이현(윤시윤)은 일본의 앞잡이인 자신을 환영하는 무리들을 보며 환멸을 느꼈다. 이어 백이현은 채씨(황영희)의 말을 듣고 백이강이 숨어있는 황명심(박규영)의 집을 급습했다.

황명심은 백이현에게 "난 당신을 알지 못하오"라고 선을 그었다. 백이현이 "그래도 아씨만은 절 달리 대해주실 줄 알았는데"라고 하자 황명심은 "고통스러워한 것은 백이현이지, 당신이 아니오"라고 밝혔다. 백이현이 도채비에서 오니, 그리고 다시 백이현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 않겠냐고 했지만, 황명심은 "살아있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허나 백이현은 죽었소. 내가 사랑했던 백이현은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니까"라고 말했다. 

백가(박혁권)는 체포된 백이강을 찾아가 "이방을 안 해서 뭘 얻었는데"라고 물었다. 이에 백이강은 "아버진 말해줘도 알아먹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으로 살아본 사람만 알 수 있다"라고 응수했다. 백가는 자결을 종용했다.


하지만 백이현은 백이강을 찾아갔다. 백이현은 "혹시 그거 기억나세요? 제가 서당 다닐 때 양반집 자제들에게 몰매를 맞았는데, 형님이 복면을 쓰고 복수해줬잖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반이 아니라 평민 아이들한테 맞은 거라고.

백이현은 "기왕 이리 된 거 양반 애들이나 혼내주자 싶어 거짓말한 거다. 제가 그렇게 영악한 놈이다"라고 실토했다. 이어 백이현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양반이 싫어서 싫었던 건지, 양반이 못 되어서 싫었던 건지. 일본에 속은 건지, 이 영악한 놈이 알면서도 일본에 속은 척한 건지"라고 밝혔다.

백이강이 "인제 와서 그러기엔 너무 멀리 왔단 생각 안 드냐"라고 하자 백이현은 "절절히 느껴서 그런 거다. 고부로 오니 더 실감이 나더라. 분명 고향에 왔는데, 낯선 곳이었다. 그나마 고부관아는 그대로더군요"라고 눈물을 훔쳤다. 백이현은 "지금은 비록 원수지만, 적지않은 시간 함께해줘서 고마웠다"라며 도망갈 방법을 알려주고 열쇠꾸러미를 주었다.

백이현은 집으로 돌아가 백가에게 "아버지. 미안해요. 아버지 소원 이뤄드리지 못할 것 같다. 소자가 아버지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다"라며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 

이후 백이강은 송자인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 백이강은 "어뗘. 이제 내 사람 할 텨?"라며 송자인을 안았다. 일 년 후, 백이강은 평안도 의주에서 의병 활동을 계속했다. 이규태(손우현)는 의병장이 되어 백이강을 찾아와 같이 싸우자고 했다. 이어 백이강은 왜놈들한테 쫓기는 김창수, 훗날 백범 김구를 받아주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계속 의병 활동을 했다.

한편 '녹두꽃'의 후속으로 지성, 이세영, 이규형이 출연하는 '의사요한'이 방영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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