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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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사랑' 주연 가치 입증한 신혜선·김명수…뒷심은 아쉬웠지만 [종영]

기사입력 2019.07.12 09:23 / 기사수정 2019.07.12 09:2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단, 하나의 사랑'이 신혜선과 김명수의 연기력과 스토리 면에서 모두 해피엔딩을 맞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신혜선이 발레리나 이연서, 김명수가 천사 김단을 연기했다.

당초 '단, 하나의 사랑'은 '천사'인 주인공을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드라마에서 흔히 다뤄지지 않은 캐릭터이고, 사람과 천사의 사랑을 그린다는 점에서 의문을 안겼기 때문. 하지만 이는 천사 역을 맡은 김명수, 김인권의 연기력과 이연서, 김단의 러브스토리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김명수는 전엔 없던 천사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극 초반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것은 물론, 다소 '오글'거릴 수도 있는 캐릭터 설정, 대사들을 시청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게끔 풀어낸 것. 첫 로맨스 연기 도전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신혜선은 '단, 하나의 사랑'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반 시각장애인 연기를 시작으로 6개월 연습 끝에 만들어낸 발레 무대, 지강우(이동건 분)의 옛 연인 최설희로 1인 2역까지.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이연서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들어냈다.

발레리나 이연서, 천사 김단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신혜선과 김명수는 '단, 하나의 사랑'을 통해 주연배우로서의 가치를 다시금 입증했다. 신혜선은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이후 주연배우로 우뚝 섰고, 김명수는 JTBC '미스 함무라비' 이후 두 번째 주연작이자 첫 번째 지상파 주연작을 만난 상황. 두 사람 모두 쉽지 않은 작품에서 호평을 끌어냈다.

이러한 배우들의 연기에 힘입어 '단, 하나의 사랑'은 초반부터 수목극 1위 타이틀을 가져갔다. 6회에서는 최고 시청률인 9.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을 추가로 유입하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시간대는 다르지만 MBC '봄밤'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뜨거운 화제성을 보인 것. 6% 후반대 또는 7%대를 유지해오긴 했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단, 하나의 사랑'의 유일하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한편 11일 방송된 '단, 하나의 사랑' 31회와 32회(마지막회)에서는 신혜선이 금루나(길은혜)의 칼에 맞아 수술을 받은 가운데, 소멸하는 듯한 김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김단은 진실한 사랑과 사람들의 기도에 힘입어 소멸하지 않았고, 끝내 다시 이연서 앞에 나타나 해피엔딩을 맞았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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