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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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타자 교체' LG의 결단, 2018년 실수 반복하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9.07.10 11:03 / 기사수정 2019.07.10 11:0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고질적 허리 부상을 안고 있던 토미 조셉과 결별하고 카를로스 페게로를 영입했다.

LG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를로프 페게로 영입을 발표했다. 페게로는 외야와 1루를 겸할 수 있는 좌타자로,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5시즌간 103경기에 나서 타율 1할9푼4리 13홈런 37타점을 올렸다.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었다는 점도 고려했다. 페게로는 2016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3시즌 간 259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5리 53홈런 145타점을 기록했다.

파워가 좋은 1루수, 일본 야구 경험이 페게로 영입에 바탕이 됐다. 차명석 단장은 "카를로스 페게로는 파워가 좋은 1루수비가 가능한 외야수이다. 일본 야구를 경험한 점을 감안했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 영입 실패로 타선 구성이 힘겨웠던 LG다. 김현수-채은성이 100타점 이상씩 기록했음에도 '한 방'을 가진 외인타자의 공백은 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조셉을 영입했으나 고질적인 허리 부상과 낮은 장타 빈도에 골머리를 앓았다.

시즌 중 외국인 교체는 쉬운 결단은 아니다. 현재 선수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리란 보장이 없고, 대체 선수가 부진하다면 '믿음이 부족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LG는 과감히 변화를 택했다. 후반기 투타의 힘이 떨어지며 가을 문턱에서 미끄러졌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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