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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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시마에 1-2 역전패… 조 1위 내줘

기사입력 2010.03.09 20:53 / 기사수정 2010.03.09 20:53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은 양 팀의 열띤 공방 끝에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엔도의 역전골에 힘입어 가시마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가시마는 ACL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서게 됐다.

 

가시마의 우세 속, 에닝요의 선제골


공격의 첫 신호는 전북이 알렸다. 전반 4분 아크 정면에서 김상식이 우측으로 찔러준 패스가 이동국에게 연결된 것. 이동국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발로 차내며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9분에도 에닝요가 기회를 잡아 골에어리어에서 직접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가시마가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중원에서의 압박으로 점차 점유율을 높여갔다. 그리고 그 영향은 가시마가 중원에서 기회를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가시마에게 중원에서 공간을 내주며 중거리 슛을 내준 것. 특히 전반 30분 오자와의 왼발 중거리슛은 수비수 몸에 맞아 굴절되며 실점 위기로 연결됐다. 다행히 골포스트에 맞으며 전북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가시마의 공세를 막아내던 전북은 후반 41분 절묘한 패스플레이로 기회를 잡았다. 아크 정면에서 에닝요와 2-1 패스를 주고받은 최태욱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돌파하며 중앙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린 것. 그러자 골문 앞에 있던 이동국이 뒤로 살짝 공을 패스하자, 에닝요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가시마의 계속된 공세, 나카타 고지와 엔도 야스시의 연속골


후반전 먼저 상대 골문을 두들긴 것은 전북이었다. 후반 1분 에닝요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가시마 골키퍼 소가타가 힘들게 쳐냈다. 그것을 루이스가 헤딩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그러나 이후부터 가시마의 공세는 전반전에 이어 계속 됐다.


그러자 전북은 후반 16분과 17분 최태욱와 에닝요를 빼고, 김승용과 로브렉을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줬다. 그러나 가시마의 우세는 계속됐다. 전반 18분 가시마의 스트라이커 마르키뇨스가 수비수 3명을 제치고서 슈팅을 하며 전북의 수비진을 흔들어 댔다.


전북의 골문을 계속 두들기던 가시마는 결국, 후반 23분 기회를 잡았다. 전북의 오른쪽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은 것. 프리키커 노자와는 골에어리어 중앙으로 공을 올렸으나 전북 수비진의 머리에 걸리며 아크 정면으로 흘러나왔다. 그것을 펠리페가 골에어리어 왼쪽으로 바로 패스, 그것을 이어 받은 나카타 고지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나카타는 이로써 장춘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됐다.


그대로 동점으로 경기를 끝마칠 것 같던 후반 44분, 가시마의 엔도가 결국 역전골을 터트렸다. 전북 우측 진영을 돌파하던 엔도가 뒤에서 찔러주는 패스를 이어 받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한 것. 이후 동점골에 성공하지 못한 전북은 결국 1-2 패배로 조 1위 자리를 가시마에게 내주고 말았다.


[사진 = 에닝요 © 엑스포츠뉴스 DB 전현진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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