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손세이셔널' 토트넘 선후배 이영표-손흥민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5일 방송된 tvN '손세이셔널'에는 토트넘 1세대 선수 이영표가 영국을 방문해 손흥민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표는 손흥민을 만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1세대 한국 선수로, 2005-2008년 영국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은 "영표 형이 항상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준다.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토트넘의 신구장을 찾았다. 11년이 지났음에도 이영표의 인기는 여전했다. 그를 알아본 팬들은 사진을 요청했고, 많은 팬들이 모여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손흥민은 "영표 형의 성실한 이미지 덕분에 토트넘 팬분들이나 구단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 저한테도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팬들은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라며 그를 극찬했다. 손흥민은 만 16세 독일 함부르크로 떠난 후, 독일 진출 2년 만에 분데스리가 데뷔를 시작으로 현재 토트넘의 에이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2억이었지만, 현재는 100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손흥민은 "운 좋게 제가 토트넘으로 오면서 팀 자체도 많이 커지고, 애정도도 많이 커졌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영표는 "손흥민은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매년 2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게 중요하다"며 그를 칭찬했다.
손흥민은 2018-2019 시즌에 대해 "기대를 많이 안 하고 시작했다. 아시안 게임, 아시안 컵 등으로 소속팀을 비우는 시간이 많았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분데스리가 첫 데뷔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 리그에서 진짜 살아남고 싶다고 느끼게 만들어준 시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 짓는 경기 장면도 공개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앞선 경기에서 퇴장 당해 해당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토트넘은 최종 4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그는 "특별한 시즌이다. 이 팀에서 뛴다는 건 항상 제게 큰 영고아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 손흥민은 "단 한 번도 축구를 시작한 것을 후회한 적 없다. 축구는 내 인생의 전부"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이 흘린 땀과 노력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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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