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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결산③] 개인 타이틀 수상자 모두 가려져…'문태영 강세'

기사입력 2010.03.08 09:14 / 기사수정 2010.03.08 09:14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7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각 팀당 6라운드, 54게임을 치르는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한 가운데, 개인 기록 부문 순위 역시 모두 확정됐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 첫선을 보인 새 얼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특히 문태영(LG)을 비롯한 귀화 혼혈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올 시즌 득점왕은 경기당 평균 21.87점을 올린 문태영에게로 돌아갔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 불어닥친 '득점력 빈곤' 현상을 반영하듯, 평균 득점에서 20점을 넘긴 선수는 문태영, 단 1명뿐이었다. 문태영이 기록한 경기당 평균 21.87점은 역대 득점왕 가운데 최소 기록이다.

득점 랭킹 10위 안에 단 1명의 국내 선수도 명함을 내밀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서장훈과 김주성이 각각 6위와 8위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이는 외국인 선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하는 것을 전 쿼터로 확대시행한 결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시즌 득점왕 테렌스 레더(KCC)는 경기당 평균 15.58점으로 10위에 그쳤다.

문태영은 이 밖에도 리바운드 부문, 스틸 부문에서도 이름을 올렸다.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경기당 평균 8.46개의 리바운드로 국내 선수 중 하승진(KCC)에 이어 2위(전체 선수 중 4위), 스틸 부문에서는 양동근(모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주희정(SK)은 팀의 부진에 가려지긴 했지만, 경기당 평균 6.07개의 어시스트로 어시스트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주희정은 강동희(현 동부 감독), 김승현(오리온스)과 함께 어시스트 부문 최다 1위의 주인공이 됐다.

부상으로 단 25경기만을 소화한 김승현이 경기당 평균 5.72개의 어시스트로 2위를 기록했고, 모비스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양동근이 5.39개의 어시스트로 3위를 차지했다. 전태풍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희정의 어시스트 1위 기록 역시 역대 1위 중 최소 기록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하승진(KCC)이 경기당 10개에 가까운 평균 9.73개의 리바운드로 9.83리바운드를 기록한 크리스 알렉산더(LG)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토종 빅맨'의 자존심을 지켰다. 문태영과 이승준(삼성)이 4위와 7위에 올랐고, 함지훈(모비스)도 6.88개의 리바운드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이 치열했던 블록 부문에서는 브라이언 던스톤(모비스)이 허버트 힐(오리온스)을 4개 차이로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던스톤은 지난 4일,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6개의 블록을 쏟아내며 1위를 탈환했다.

내로라하는 각 팀의 3점 슈터들 역시 3점슛 거리 연장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올 시즌 경기당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시킨 선수는 1.9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조상현(LG)이었다. 역대 1위들의 기록이 경기당 평균 3개에 가까이 수렴하는 만큼, 3점슛 라인의 변화가 미친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3점슛 성공률 부문에서는 박종천(모비스)이 42.51%의 성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 = 문태영, 주희정, 브라이언 던스톤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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