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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통일' 모비스, 정규경기 우승하기까지

기사입력 2010.03.07 16:43 / 기사수정 2010.03.07 16:4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프로농구 정규경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은 울산 모비스였다.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모비스는 80-69로 이겨 40승(14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이날 안양 KT&G전 승리로 같은 승률을 올린 부산 KT를 득점 공방률에서 제치고 정규경기 우승을 차지했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을 포함해 최근 다섯 시즌 중 네 차례나 정규경기 우승을 이뤄내며 강호의 면모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모비스의 전신인 기아가 97시즌 우승한 것을 포함해 통산 다섯번째 정규경기 1위다.

시즌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창원 원정 경기로 치른 LG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9-81로 석패하더니 이튿날 서울 삼성과의 홈 개막전도 69-72로 내줘 불안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해 10월 22일 전주 KCC전에서 81-87로 져 시즌 성적 1승3패가 됐을 때는 꼴찌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를 여유있게 승리하며 전력을 가다듬은 모비스는 11월 8일 LG전부터 같은 달 28일 대구 오리온스전까지 8연승을 내달리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올랐다. 이후 모비스는 좀처럼 연패에 빠지지 않으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연승 행진을 반복해 나가며 1위를 지켰다.

1월 9일 KT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다음날인 10일에는 2위로 내려앉기도 했지만 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이틀만에 공동 1위에 복귀한 모비스는 13일 오리온스전에서 21점차 완승을 거두며 KT를 2위로 밀어냈다.

시즌 막판에도 한 차례 고비가 있었다. 지난 1일 삼성에게 79-82로 일격을 당하면서 다시한번 2위로 떨어진 것.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를 완파하며 우승 가능성을 열어 둔 모비스는 9연승을 달리던 LG마저 제압하고 마침내 최종 1위를 확정지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울산 모비스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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