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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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울고 웃게 만든 '유퀴즈2', 이러니 볼 수 밖에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07.03 16:04 / 기사수정 2019.07.03 16:0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예능의 홍수 속에서도 꿋꿋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2'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시즌1을 시작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지난 4월 16일 시즌2로 다시 시청자들 곁에 돌아왔다.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 자기' 조세호가 대한민국 전국을 걸으며 만난 시민들과 퀴즈쇼를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인 '유퀴즈'. 소개만 들으면 특별함은 다소 없어보일지라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생겨나는 정을 느낄 수 있다.

'유 퀴즈2'는 시민들에게 퀴즈를 내고 이를 맞추면 상금 100만원을 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두 '자기'들은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길거리 토크쇼를 펼친다. 퀴즈를 맞추는 것도 흥미를 유발하지만 진정한 '유퀴즈2'의 재미는 바로 시민들과 길거리 토크에서 드러난다.

유재석과 조세호와 함께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두 MC들과 놀라운 티키타카 토크를 보여주면서 웃음과 눈물을 선사한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우연이 더해지면서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김나영의 아들 신우 군이 유재석, 조세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지나가는가 하면 시즌2 초반에는 유호진 피디가 등장해 퀴즈에 도전하기도 했다.

특히 '유 퀴즈2'는 예상치 못한 눈물 포인트로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한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중화분식의 주인 오정임 씨의 인터뷰 역시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혼자 중화분식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오정임 씨. 그런 사장님을 바라보던 유재석은 울컥했는지 남편을 향한 영상편지를 권했다. 이에 차분한 목소리로 오정임 씨는 "기술 알려준 덕분에 내가 용돈 벌고 산다. 걱정하지 말아라. 건강하게 살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덤덤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그리움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웃음 포인트도 곳곳에 숨어있다. 두 자기들은 러브라인 기운이 느껴질 때마다 광대를 한껏 올리며 기뻐하는 것은 물론, 당사자 못지 않게 몰입하기도 한다. 게다가 매주 업데이트 되는 '아기 자기'의 가방 속 인싸템 역시 신박한 물품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유 퀴즈2'는 특별함 대신 보통의 '우리'가 담겨있다.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느꼈을 그리움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건드리면서 공감과 감동 코드 모두 잡게 된 것이다. 

덕분에 시청률도 상승했다. 지난 2일 방송은 평균 2.5%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3.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큰 자기 유재석과 작은 자기 조세호의 케미, 제작진의 센스, 시민들의 입담. 3박자를 고루 갖춘 '유 퀴즈2'는 매주매주 순항 중이다. 입소문을 타며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기록한 '유 퀴즈2'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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