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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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쳐' 한석규 밝힌 연기 철학 "선 얇은 연기만 하고파"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02 17:50 / 기사수정 2019.07.02 16:0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석규가 선 얇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남다른 철학을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OCN 새 주말드라마 'WATCHER(왓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 허성태, 박주희와 안길호 PD가 참석했다.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돼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경찰을 잡는 경찰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심리스릴러를 그린다.

한석규는 '왓쳐'를 통해 처음으로 비지상파 채널에 출연하게 됐다. "MBC 20기 공채 출신이다. 그 전에는 KBS 라디오에서 22기 공채 성우였다"는 그는 "환경이 많이 변했다"는 말로 지상파, 비지상파의 선은 없다고 짚었다. 

'왓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저한테 왔던 대본을 끝까지 읽었다. 그 점이 좋았다"며 "괜찮았다. 대본 좋았다. 시청자분들한테 평상시에 갖고 있었던 그런 생각을 이 이야기에, 상처받은 인물을 통해서 본다는 걸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안길호 PD는 한석규 섭외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석규 섭외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우리 대본을 재밌게 봐주셨던 점이 가장 컸다. 한석규 배우님을 만나러 갔을 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잘 만들 수 있는 걸 어필을 했다. 제작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좋은 작품 만들겠단 마음이 있으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석규는 '선 굵은 연기'를 한다는 자신의 수식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저는 선 굵은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는 한석규는 "제 자신의 성향을 봤을 때 저는 '선 얇은 연기를 해야겠다. 디테일함으로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20대 때부터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선 굵다' 이런 표현보다는, 우리 연기자 직업이 뭐겠냐. 끊임없이 사람 연구하는 거다. 도대체 사람이 뭔가. 저는 굵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드라마를 통해 굵다고 표현하는 거지 사람은 다 얇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연기하는 내내 얇은 선들을 최대한 내공을 통해 보이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OCN 새 주말드라마 'WATCHER(왓쳐)'는 오는 6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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